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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했던 무승부 토론...'트럼프 잘 싸웠어도' 판세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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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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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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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 마지막 TV토론을 두고 주요 외신은 '토론 다운 토론'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닥쳐온 상황에서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22(현지시간) 대선 TV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다/사진=AFP
22(현지시간) 대선 TV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다/사진=AFP

22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벤몬트대에에서 진행된 미국 대선 후보들 간 TV토론은 3주 전 1차 TV토론과 확연히 달랐다. 두 후보는 토론 주제 안팎을 넘나들며 날선 공방을 펼치면서도 서로 예의를 갖춰 토론에 임했다. 1차 토론 때에는 말 자르기와 끼어들기, 상대방 모욕으로 아수라장이 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풀이했다.

특히 트럼프는 막무가내 공격을 퍼붓던 1차 토론과 달리 이번엔 신사적인 태도를 어필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1차 토론 후 현지 여론은 바이든에 판정승을 내렸는데 토론 내용보다 토론 태도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토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언성이 높아지고 후보들 간 말이 엉키는 일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내용이 있는 토론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크리스 잭슨 입소스 조사국장은 NHK 인터뷰에서 "두 후보 모두 정책을 말했다. 이번 토론에선 두 후보 모두 선방한 무승부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트럼프는 현재 방식과 경제 재개를 옹호했고 바이든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 부문에선 트럼프는 증시 상승의 공로를 챙기는 데 역점을 뒀고 바이든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대북정책을 두고는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 덕에 전쟁을 피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바이든은 북한이 계속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북한이 핵능력 축소에 합의해야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토론이 판세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리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올해 대선은 정책에 대한 투표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찬반 투표 성격이 강한 만큼 내용이 실했건 아니건 이날 토론이 가진 힘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설득력 있는 주장들로 비교적 잘 싸웠다면서도 이번 토론의 승패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사전투표가 4800만건을 넘을 정도로 유권자들의 마음은 거의 확정된 상태다.

잭슨 국장은 "TV토론을 보고 마음을 바꾸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변수는 바이든이 스스로 발등을 찍는 언동을 하는지 여부에 있다"고 분석했다.

CNN도 이번 토론이 유권자의 마음을 크게 흔들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토론 전인 이달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에 대한 호감도는 55%였는데 토론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도 56%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각종 여론조사를 합산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22일 기준 바이든은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7.5%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선거예측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을 87%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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