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서울 가는 ‘로컬푸드’… 4년 새 2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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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완주군을 찾아 박성일 군수와 함께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밸리를 실현하고 있는 로컬푸드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전북도제공)2019.03.21 /뉴스1 © News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에서 생산돼 서울에 공급된 ‘로컬푸드’가 최근 4년 새 2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는 지난 2016년 11월 서울시와 ‘도농상생 공공급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공급식 지원을 확대한 결과 올해 총 41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9월 현재 도내 산지 지자체 4곳은 서울시 자치구와 1대1 매칭으로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593개소(6만3305명 대상)에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581톤을 공급했다.

지난 2017년 47톤(2억원), 2018년 268톤(16억원), 2019년 572톤(38억원), 2020년 9월 기준 581톤(41억원) 규모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전북은 2017년 전국 최초로 완주군-강동구의 매칭을 시작으로 2018년 전주시-서대문구·군산시-은평구, 2019년 남원시-동대문구 간 도농상생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공공급식 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식재료를 기획 생산을 통해 조달함으로써 안정적 농가소득 보장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출하 전 잔류농약 검사(320개 성분) 등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 도농 간 신뢰 제고와 지속가능한 공공급식 조달 체계를 마련 중이다. 전북도는 산지 지자체가 식재료 출하 전 실시하는 잔류농약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공공급식 조달체계는 도내 생산 농가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재배해 산지 지자체 공공급식센터에 공급하면 해당 지자체는 서울시 자치구 공공급식센터에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로 농가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도농 간 직거래 선순환 유통구조를 확립해 전북산 식재료 공급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직거래 공공조달 체계 구축으로 농업인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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