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CJ-네이버 혈맹'…두차례 회동한 이재현-이해진의 합작품

머니투데이
  • 김은령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0.26 17:3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CJ-네이버 혈맹'…두차례 회동한 이재현-이해진의 합작품
CJ그룹과 네이버간 전략적 사업제휴가 결실을 맺는데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 책임자(GIO) 등 양 그룹의 수장이 직접 나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휴는 주식 교환이 포함된 긴밀한 협력인 만큼 총수급의 최종 결정이 필수적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과 이해진 창업자는 주식 교환 등의 합의를 이루기까지 두 차례 미팅을 갖고 양 사 협력의 큰 그림을 직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 제휴 협약을 넘어 '피를 섞는 의미'의 지분 교환까지 이뤄낸 것은 총수간 의사결정 이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술이나 신사업에 관심이 많은 이 회장과 이 창업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현 회장과 이해진 창업자는 7살 차이로 생활문화기업 총수와 국내 1세대 IT벤처 창업자로 각기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IT, 글로벌 진출 등 관심사에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대외활동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게임, IT 기업인들을 만나 토론하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예전부터 유명했다"며 "대표적으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과 교류를 지속해 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의 경우 지난 4월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네이버 측에서 보다 강한 협력을 제안했고 콘텐츠 쪽에서의 교류 필요성까지 나오며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논의가 확대됐다.

특히 양사 모두 쇼핑·커머스뿐 아니라 콘텐츠, 미디어분야에서도 서로가 갖춘 역량이 절실히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CJ그룹 입장에선 성장 산업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콘텐츠, 미디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웹툰 등 다양한 IP와 글로벌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는 최고의 파트너다. 네이버 입장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는 쇼핑·커머스 분야에서 파트너로 CJ대한통운을 보유하고 있는 CJ그룹은 최적의 상대였다.

아울러 미디어 분야에서의 공동의 경쟁자인 카카오에 대한 견제 의미도 있다. 카카오는 종합 콘텐츠업체인 카카오엠을 설립하고 영화, 드라마 제작 시장에 뛰어들었다. CJ ENM 대표이사 출신인 김성수 대표를 영입해 공격적인 투자와 확장을 예고했다. CJ ENM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카카오를 견제하기 위해 카카오와 여러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네이버를 협력 상대로 골랐을 것이란 관측이다.

논의 초기 이 회장과 이 창업자가 한차례 만나 포괄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논의하며 양 측의 의견을 좁히는 등 밑 그림을 그렸다. 최종적으로 이 회장과 이 창업자는 한 차례 미팅을 갖고 협의를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수들이 직접 나선 이번 제휴는 기존 양 측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국가, 문화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글로벌 쇼핑, 물류, 콘텐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SK텔레콤-카카오, CJ-네이버 등 대기업간 협력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무한경쟁 시대에 빠른 체질변화에 나선 우리 기업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CJ와 네이버는 콘텐츠 및 디지털 영상 플랫폼 사업협력, e커머스 혁신을 위한 풀필먼트 사업 공동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제휴를 맺고 6000억원 규모의 주식 교환에 합의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