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주인공 된' 커쇼, MVP까지?…"7차전에도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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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가을 약자에서 가을 영웅으로 거듭난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3)가 월드시리즈 MVP까지 수상할 수 있을까.

엠엘비닷컴(MLB.com)의 필진들은 27일(한국시간) 커쇼의 월드시리즈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지만 3승2패로 앞서 있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염두에 두고 미리 예상해 본 것.

그만큼 이번 월드시리즈, 커쇼의 활약이 대단하다. 포스트시즌마다 고개를 떨궜던 커쇼는 앞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물론,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호투한 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6이닝 1실점, 5차전 5⅔이닝 2실점 깜짝 호투를 이어갔다. 더 이상 가을약자가 아닌 새로운 가을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분위기다.

이에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할 경우, 커쇼의 MVP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유력한 후보는 아니다. 내야수 코리 시거가 5경기 타율 0.471, 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고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 등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이에 리차드 저스티스는 "지금 당장은 시거가 MVP"라면서도 "만일 승부가 7차전까지 간다면 7차전 선발 워커 뷸러와 커쇼가 공동으로 MVP를 수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7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경우 타자들에 대한 MVP 표가 분산돼 커쇼가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커쇼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만일 그가 7차전에 나서 2이닝을 던져 다저스의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다면 수상할 수 있다. 다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낮게 바라봤다.

이날 필진들은 전반적으로 커쇼의 월드시리즈 MVP 수상 가능성을 낮게 매겼다. 그러나 승부가 7차전까지 가고 커쇼의 깜짝 등판이 이뤄질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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