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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말까지 화재 취약 30층 이상 고층건물 전면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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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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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등 1673개동 대상…12곳 화재취약 가연성외장재 사용 조사 뒤 제도개선 소방청 건의…고층사다리차 보강 등 추진

8일 오후 11시7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강풍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6시 기준 건물 내에 있던 주민 77명을 구조하고 단순 연기흡입 및 찰과상을 당한 주민 88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2020.10.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8일 오후 11시7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강풍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6시 기준 건물 내에 있던 주민 77명을 구조하고 단순 연기흡입 및 찰과상을 당한 주민 88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2020.10.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지난 8일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건축물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95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화재원인을 키운 원인이 된 알루미늄 패널 등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경기도내 고층건축물이 12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도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실태를 조사해 문제점을 찾아낸 뒤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14분 울산시 남구 달동에 위치한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에서 화재가 발생해 95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신속한 대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저층부 발코니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외벽을 따라 최상층까지 급격하게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4월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33층, 연면적 3만1201.12㎡로 건물 외장재로 화재에 취약한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루미늄 외장재는 화재 시 복합 패널의 내부 단열재가 연소하면서 만들어진 공간에 굴뚝효과가 일어나 화염이 급격히 상층부로 확산되는 위험성이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내에서는 알루미늄(AL) 패널 등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30층 이상 고층건물이 12개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 반송동의 동탄 하이페리온(38층, 석재+AL패널), 평촌 오비즈타워(35층, 커튼윌(하중을 지지하지 않는 칸막이 구실을 하는 바깥벽)), 부천 위브더스테이트(35층, 일부 구간 AL복합패널), 수원 삼성전자1단지(37층, 커튼윌), 군포 아이티밸리(34층, AL커튼윌·석재), 성남 타임브릿지(37층, 상부 AL시트) 등이다.

이들 건물에 사용된 외장재가 불에 잘 타는 가연성 마감재료여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에 따라 12월말까지 이들 건물을 포함, 도내 30층 건물 1673개동(아파트 1418동, 업무시설 22개동, 공장 2개동, 복합건축물 231개동)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태조사한다.

도는 실태조사를 근거로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초 소방청에 법령 개정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실시되는 소방특별조사에서 적발되는 건축물에 대해선 조치명령 등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공동주택의 화재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일반감지기를 아날로그 화재감지로 교체하고, 화염확산을 막기 위해 연소확대방지용 헤드를 창문 등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가연성 패널을 사용하는 건축물에 대해 민관합동으로 초기대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들 건물은 자체적으로 소방훈련을 해와 화재발생시 즉각적인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50층 이상 고층건물의 화재 진압을 위해 70m 이상 고층사다리차를 보강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는 화성과 일산에 70m 이상 고층사다리차가 배치돼 있다.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해 66층 고층건물(리첸시아)이 있는 부천지역에 고층사다리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내년 중 고층사다리차 운영 자격증을 갖춘 소방관 등 86명을 해당 관서로 전원 배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울산 주상복합 화재 이후 지난 26일부터 도내 30층 이상 고층건물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며 “내년 초 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선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소방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10년 부산 우신골드스위트(38층) 화재 이후 고층건축물의 화재안전강화를 위해 법개정을 추진했다. 2012년 3월 건축법을 개정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에 대해 외장재 마감재료를 불연화하도록 조치했다.

또 2015년 10월 의정부 대봉그린 아파트 화재 뒤에는 같은 해 11월 스프링클러 설치대상을 기존 11층 이상에서 6층 이상 고층건축물로 강화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3층 이상 또는 1층 필로티 주차장 건축물에 대해 외부마감재로 불연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대상을 확대(면적 상관없이 점검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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