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신규 확진자 다시 50명대…초등학교·요양원 등서 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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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경기 여주시 강천면의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28일 기준 3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5명 증가한 2만627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25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36명, 대구 3명, 인천 5명, 광주 1명(해외 1명) ,울산(해외 2명), 경기 52명(해외 6명), 강원 7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북(해외 1명), 검역과정 9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김평석 기자,이상휼 기자 = 경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명대를 넘어섰다.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44명으로, 전날 0시(5286명)에 비해 58명 늘었다.

도내 하루 감염자는 지난 26일 67명에서 27일 35명, 28일 31명으로 내려왔지만 29일(58명)으로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는 포천 추산초 관련 12명,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8명, 대학동문 용인골프모임 관련 4명, 여주 라파엘의 집 관련 1명, 광주 해외유입 6명, 지역사회 27명이다.

28일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의 한 초등학교에서 확진자 12명(포천 119~130번)이 쏟아졌다.

확진자들은 해당 초등학교 학생과 가족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6일 이 학교 고학년인 A군(포천 118번)이 확진된 데 이어 27일엔 교사 B씨(양주시 79번)가 확진됐다.

이후 28일 학생 5명과 교사·교직원 3명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 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등 859명 가운데 앞서 검사받은 인원을 제외한 70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남양주시 오남읍 행복해요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 8명(남양주 287, 289~291번)이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한마음실버홈요양원 종사자 5명, 입소자 3명이다.

확진자들은 최초 검사 때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같은 요양원 내 확진자 발생으로 재검사를 받은 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행복해요양원에서 시작된 확진자는 2~3차 감염자 등을 포함해 71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23일 행복해요양원 입소 확진자 가운데 97세 여성이 숨졌다.

행복해요양원이 입주한 건물에는 요양원 7곳이 밀집해 있어 방역당국은 34명의 집단감염자가 나온 지난 22일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대학동문 용인 골프 모임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 4명(용인 2명, 평택 1명, 고양 1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용인시 모현면 거주 C씨(용인 404번), 수원시 권선구 거주 D씨(용인 405번) 고양시 일산동구 거주 E씨(고양 457번), 평택시 비전동 거주 F씨(평택 139번)다.

이 가운데 용인 404번은 대학동문모임이 골프 라운드를 한 후 방문한 식당의 직원으로 모임 첫 확진자인 성남437번 환자와 접촉했다.

이 환자는 수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던 5명 가운데 1명으로, 방역당국이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405번 환자는 대학동문 골프모임에 참석해 확진된 용인 403번 환자의 직장 동료다.

지난 27일 가래 등의 증세가 나타났고 당일 진단검사 한 결과 28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44명(경기 21명, 서울 23명)으로 늘었다.

여주시 강천면 중증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과 관련해서도 입소자 1명(여주 43번)이 추가 확진했다.

추가 확진자는 재검사자로 분류된 5명 가운데 1명으로 지난 27일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8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라파엘의 집에서는 앞서 지난 24일 입소자 1명(여주16번)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3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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