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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조건에서만 보이는 광반응 미세주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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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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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나준희 교수팀 연구 성과 선택적 분자정렬 접목…위·변조 방지기술 응용 기대

공간 광변조기와 편광자를 활용한 광반응 미세주름 형성 개념도(충남대 나준희 부교수 제공) © 뉴스1
공간 광변조기와 편광자를 활용한 광반응 미세주름 형성 개념도(충남대 나준희 부교수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최근 연잎의 표면을 본 뜬 방수천, 도마뱀 발바닥을 닮은 접착필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미세구조에서 힌트를 얻은 기능성 소재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문처럼, 물질표면에 특정한 조건(편광)에서만 보이는 미세주름을 형성해 Δ위·변조 방지 Δ태양광 패널 반사저감 등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충남대 나준희 교수 연구팀이 수십 센티미터(㎝) 대면적 액정성 기판에 마이크로미터(㎛)크기의 미세주름을 원하는 여러 방향으로 한번에 제작해 냈다.

빛의 진동방향을 제어, 하나의 기판에 주름의 방향을 0도에서 90도까지 제각각 달리한 광반응 미세주름 패턴을 만든 것이다.

기존에는 탄성 차이가 있는 연성기판에 기계적 응력(rubbing)을 가해 주름을 만드는 방식으로 단일방향의 주름을 만드는 데 그쳤을 뿐만 아니라 평면에만 주름을 만들 수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평면 연성기판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한편 주름 방향을 원하는 데로 제어, 복합주름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공간광변조기의 미세거울 수십만 개를 하나씩 제어, 입력된 이미지 정보에 따라 빛을 원하는 패턴대로 반사시켰다.

이어 편광자로 진동방향(편광)을 조절, 액정성 고분자 표면에 서로 다른 방향의 미세주름을 형성, 복합 주름패턴을 만들어냈다.

광반응 미세주름을 활용한 위조방지기술 응용예시(충남대 나준희 부교수 제공) ©뉴스1
광반응 미세주름을 활용한 위조방지기술 응용예시(충남대 나준희 부교수 제공) ©뉴스1

이렇게 만들어진 미세주름의 방향 차이는 빛의 투과도에 따른 명도(밝기) 차이로 이어져 원하는 특정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CD에 쓰이는 액정(Liquid Crystal)처럼 방향에 따라 굴절률이 다른 액정성 고분자에 미세주름을 형성, 직교한 편광자를 통해 빛의 투과도를 조절하는 원리다.

이처럼 복합 미세주름에 의한 빛의 투과도 차이로 만들어지는 패턴은 정보전달을 위한 식별태그나 위조방지에 응용할 수 있다.

실제 연구팀은 지폐나 와인병의 라벨 표면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주름을 형성, 직교된 편광자를 통해서만 미세주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요소에 더해 미세주름의 촉각요소를 동시에 구현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위조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10월26일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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