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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장해도 마스크는 꼭…오늘 유령만큼 무서운 핼러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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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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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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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억제보다 전파 빨라"…모임發 집단감염 속출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핼러윈데이(Helloweenday)를 앞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용산구는 오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지난 26일 부터 이태원 일대의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10.29/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핼러윈데이(Helloweenday)를 앞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용산구는 오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지난 26일 부터 이태원 일대의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10.29/뉴스1
오늘(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모임을 갖고, 가장행렬을 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전파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재확산이 본격화될 수 있어서다. 특히 젊은 층들이 클럽을 방문하고, 모임을 갖는 만큼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 "핼러윈데이 때 불필요한 외출 자제해라"


핼러윈데이는 미국 전역에서 매년 10월31일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다. 고대 켈트 족의 풍습에서 유래된 축제로, 켈트 족들은 이날 인간 세계를 찾아오는 죽은 자들로부터 해를 입지 않기 위해 자신들을 기괴한 모습으로 꾸몄다.

그동안 핼러윈데이에는 주로 젊은 층들이 분장을 하고, 홍대, 이태원의 클럽과 술집들을 찾았다. 각 클럽들과 술집들도 핼러윈데이 행사를 진행했었다. 이에 방역당국은 핼러윈데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또다시 확산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핼러윈데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클럽 등 고위험시설을 일제 점검해 이용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이용자 간 간격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핼러윈데이 때에는 가급적 대규모 파티나 행사는 자세하고,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에 출입하는 것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변장해도 마스크 꼭 착용해야"


정부는 지난 24일 핼러윈데이 대비 방역수칙을 내놨다. 발열·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핼러윈 행사에 참석해서는 안된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단체모임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야 한다. 방역관리자와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방문자와 종사자 체온측정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방문자와 종사자는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실내·실외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고 핼러윈용 의상(코스튬)의 일부로 마스크를 대체할 수 없다. 마스크 위에 가면 등을 착용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의상 등은 대여하기보다 개인용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모임 중에는 신체접촉이나 침방울이 발생하는 행위(큰 소리치기, 노래부르기, 응원 등)를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술잔이나 식기류 등은 개별로 사용하고 음식은 나눠먹지 않아야 한다.



"코로나19 언제, 어디서든 확산 가능"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 강남구 도곡동 럭키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9일 낮 12시 코로나19 국내 주요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16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럭키사우나 입구 모습. 2020.10.29/뉴스1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 강남구 도곡동 럭키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9일 낮 12시 코로나19 국내 주요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16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럭키사우나 입구 모습. 2020.10.29/뉴스1
정부가 미리 핼러윈데이 방역수칙을 내놓고, 클럽 등 위험시설 점검에 나서는 것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가족·지인모임, 학교, 교회, 사우나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n차 감염이 일어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추적과 억제 상황에 비해 감염전파 속도가 약간 더 빠른 상황"이라며 "급격한 대규모 확산은 억제하고 있으나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정오 기준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 누적 확진자는 46명으로 증가했다. 강원 원주시 일가족 집단감염,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각각 31명이다.

여기에 서울 은평구 방문교사와 관련해 13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최근 발생한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다. 경기도 포천시 추산초등학교,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모임이나 식사를 하는 중에 지인들 간에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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