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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넘어선 치느님…교촌, 공모청약 경쟁률 '1318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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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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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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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지난 10월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지난 10월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역시 치킨은 국민 간식, 빅히트도 넘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 공모주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4일 교촌에프앤비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318.3대 1을 기록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으로 유명하다.

청약 증거금은 9조4047억원이 모였다.

교촌에프앤비 청약 경쟁률은 앞서 화제를 모은 유가증권시장 공모주 빅히트엔터테인먼트(606.97대 1), SK바이오팜(323.01대 1)을 넘는다.

다만 교촌에프앤비의 공모 규모가 빅히트나 SK바이오팜보다 작기 때문에 청약 증거금은 두 기업보다 눈에 띄게 낮다. 빅히트와 SK바이오팜의 청약 증거금은 각각 58조원, 30조원을 넘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28~29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99.4대 1을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1만600~1만2300원)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결정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IPO 시장에서 처음 직상장에 도전하는 프랜차이즈 회사로 주목 받았다. 그동안 프랜차이즈는 본사와 가맹점 간 이익 구조, 일부 업체의 갑질 논란 등으로 일각에서 IPO에 적합한 업종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 치킨 시장 1위 프랜차이즈에 대한 공모 시장 평가는 높았다. 치킨 시장은 불황에도 꺾이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체력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고,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시장에서 비교적 견고한 지배력을 확보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실적 안정성뿐 아니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도 공모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확정 공모가 기준 교촌에프앤비의 기업가치는 3098억원이다. 교촌에프앤비의 2019년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10.5배다.

다만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5% 감소한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동안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이 신규 상장 뒤 높은 주가 변동성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교촌에프앤비의 상장 뒤 주가 흐름도 주목된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교촌에프앤비는 안정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내부통제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 등이 공모 과정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에서 교촌에프앤비와 비교할 만한 프랜차이즈 종목이 많지 않아 밸류에이션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신규 상장 기업의 오버슈팅 현상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상장 뒤 주가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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