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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임신을 못해"…남편·시모에 맞아죽었는데 고작 징역 2~3년, 들끓는 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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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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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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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자료 사진.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22세 여성이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맞아 숨진 사건을 두고 여성의 생명을 경시하는 사법부가 여론의 반감을 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2019년 1월 31일 산둥성에 살던 팡씨는 남편과 시모의 폭행으로 숨졌다. 남편과 시모는 팡씨가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음식을 주지 않고 겨울에 집 밖으로 쫓아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팡씨는 결국 남편과 시모에게 맞아 숨졌고 올해 1월 남편과 시모는 가족이 가해자일 때 적용되는 '학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학대 혐의는 최고 7년의 징역형이 선고되지만 법원은 남편과 시모에게 2~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이 범죄 사실을 자백했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의 선고가 알려지자 전국적으로 시민의 항의가 빗발쳤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원심을 파기하라는 내용의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온 게시물은 조회수가 2억9000만에 달하며 가해자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결혼이라는 제도 뒤에 숨어 가벼운 형량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 사회가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에 관대하고 불임에 대해 전적으로 여성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며 여론이 들끓었다. 시민들은 2015년 장난감 총을 판매한 사람에게 최고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된 사건을 비교하며 여성의 생명을 경시하는 중국 사법부를 꼬집었다.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4월 법원은 이례적으로 사건을 재심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이 사건을 맡았던 위청인민법원은 지난 17일 재심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상대로 저지르는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으로 생중계 방송을 하던 여성의 집에 한 남성이 침입해 그녀의 몸에 불을 지른 사건이 일어났다. 사법당국은 그녀의 전 남편을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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