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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
24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에브리타임 이용자 A씨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 B씨가 우울증을 앓던 중 위안을 얻고자 에브리타임에 올린 글에 악플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결국 지난 10월8일 '악플을 단 인터넷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B씨는 지난해부터 심적 위안을 얻기 위해 에브리타임에 수차례 글을 올렸다.
그런데 일부 이용자들이 B씨의 게시물에서 "티 내지 말고 조용히 죽어라", "죽고 싶다는 말만 하고 못 죽네" 등 악성 댓글들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유가족은 지난달 23일 A씨를 모욕죄로 고발했고, 경찰은 에브리타임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신상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 영장 집행으로 유족 측이 고소한 악성 댓글 작성자 1명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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