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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1년새 4차례 '펑' 폭발·화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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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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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하루하루 무서워…제철소는 공장 아니라 화약고"

1일 오전 9시21분 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공장 내부에 잔류 가스가 형성됐고, 공장 측은 내부 폭발 방지를 위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브리더·Bleeder)를 통해 이를 태우면서 배출하는 과정에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2019.7.1/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
1일 오전 9시21분 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공장 내부에 잔류 가스가 형성됐고, 공장 측은 내부 폭발 방지를 위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브리더·Bleeder)를 통해 이를 태우면서 배출하는 과정에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2019.7.1/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
(광양=뉴스1) 지정운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3명이 숨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또다시 불안감에 떨고 있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근 1년여 동안 4차례의 대형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25일 광양제철소와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산소배관 설비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사 직원 2명 등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1고로에 산소를 공급하는 산소배관에서 새어 나온 산소가 불꽃을 일으키면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사고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날이 밝는대로 합동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24일 오후 1시14분쯤에는 광양제철소 페로망간 야드에 있는 폐열회수발전설비에서 시운전 중 두번의 폭발에 이어 화재가 발생, 현장에 있던 근로자 등 5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는 목격자는 "폭발로 인해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바로 옆의 이순신 대교 난간이 휘청거리고 도로에는 폭발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사고가 나자 광양시는 이순신대교의 차량 통제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7월1일 오전 9시11분쯤 광양제철소에서 변전소 차단기 수리 작업 중 정전이 발생, 제1코크스 공장 안전밸브가 열리며 1시간 동안 불꽃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석탄을 가열해 고로 공정에 열원 등으로 쓰이는 원료를 만드는제1코크스 공장과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가 가동을 멈췄다.

제철소는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를 태워 외부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한달 전인 6월1일 오전 9시38분쯤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니켈 추출설비 상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설비운영 업체 직원과 정비업체 직원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이은 폭발과 화재 등 대형사고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제철소 내 안전수칙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제철소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씨(58)는 "폭발음이 집에까지 들릴 정도의 큰 사고를 몇 번 겪고 나니 하루하루가 무섭다"며 "그동안의 사고보다 더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김모씨(55)는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으로 설비 투자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광양제철소는 공장이 아니라 화약고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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