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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354억원…세계 최초로 '생리대 무료공급'하는 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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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354억원…세계 최초로 '생리대 무료공급'하는 스코틀랜드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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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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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가 세계 최초로 여성 생리용품을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관련 법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사진=모니카 레논 스코틀랜드 하원의원 트위터
/사진=모니카 레논 스코틀랜드 하원의원 트위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의회는 '생리 빈곤'(period poverty)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조치로 무료로 생리용품을 제공토록 한 법안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곳 여성들은 주민센터, 청소년센터, 약국 등 지정된 공공장소에서 생리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세금 2400만 파운드(354억원)를 투입해 제품을 공급한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제1장관은 법안 통과에 대해 "여성과 소녀를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고 환영했고, 야당인 노동당의 모니카 레논 스코틀랜드 하원의원은 "누구도 다음에 쓸 생리대 혹은, 재사용을 해야 하지 않는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스코틀랜드 의회 트위터
/사진=스코틀랜드 의회 트위터
지난 2017년 영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는 여학생 10%가량이 생리용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안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미 스코틀랜드는 2018년 학교에서 생리용품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 역시 세계 최초였다.

한편 영국 전체적으로는 생리용품에 5%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이를 유럽연합(EU) 규정 때문이라고 해온 당국은 영국이 EU를 탈퇴(브렉시트)하면서 내년에는 '탐폰세'로 불리는 이 세금을 폐지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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