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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전세난' 걱정…내년 대구·세종 뺀 지역 '공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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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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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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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 부족 현상으로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부동산 매물 정보란 곳곳이 텅 비어 있다. /사진제공=뉴스1
전세 매물 부족 현상으로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부동산 매물 정보란 곳곳이 텅 비어 있다. /사진제공=뉴스1
규제 풍선효과로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지방 아파트값이 급등한 가운데, 내년 전국 곳곳에서 새아파트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 중 12곳에서 내년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17개 시도 중 12곳 적정 수요 이하 공급 전망


26일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내년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 인천, 대구, 세종, 강원 등 5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적정 수요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실은 각 지역 인구 변화를 토대로 지역별 연간 적정 수요를 추산했다. 적어도 매년 이 수준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돼야 수급 균형이 맞고 전세난 등 부작용이 없다는 의미다.

우선 서울은 내년 입주예정 물량이 1만8887가구로 적정 수요인 4만8445가구의 40% 수준에 그쳤다.

부산은 내년 입주물량이 1만4668가구로 적정 수요인 1만6987가구보다 약 2300가구 적었다. 연간 7337가구가 적정 수요로 분석된 대전은 내년 입주물량이 5633가구에 그쳤다.

광주도 적정 수요 7264가구보다 2500여 가구 부족한 4762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최근 풍선효과로 집값 상승률이 높은 울산은 내년 입주예정 물량이 214가구에 그쳐 적정 수요(5692가구) 4%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내년 1만4875가구 입주가 예정된 인천(적정 수요 1만4711가구)과 1만4956가구 입주 예정인 대구(적정 수요 1만2120가구)는 다른 지역보다 공급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도 내년 입주물량이 7668가구로 연간 적정 수요인 1755가구를 크게 웃돌았다.
지방도 '전세난' 걱정…내년 대구·세종 뺀 지역 '공급 부족'



경북, 경남 지역 신규공급 부족..창원, 포항 등 급등 지역 영향 주목


광역 지자체 중에선 경기와 강원을 제외하고 모두 내년 입주 물량이 적정 수요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적정 수요가 6만7003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 지역은 내년에 이보다 1만4656가구 많은 8만16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강원도 연간 적정 수요인 7709가구보다 약 1000가구 많은 8729가구의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외 지역에선 공급부족이 우려된다. 특히 최근 부산, 대구 등의 풍선효과로 집값 상승률이 높은 창원, 포항 등 지방의 준대도시급 지역이 속한 지자체는 내년 들어 공급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경북은 내년 입주예정 물량이 7518가구로 적정 수요(1만3198가구)의 57% 수준이다. 경남 입주물량은 7079가구로 적정 수요인 1만6714가구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

전북 입주예정 물량은 4517가구로 적정 수요인 9029가구에 절반 수준이다. 전남 입주예정 물량은 7908가구로 역시 적정 수요(9253가구)에 못미친다. 제주도 입주예정 물량은 644가구로 3368가구인 적정 수요에 모자란 것으로 분석됐다.

입주물량이 적정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은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병옥 아실 공동대표는 "입주 물량과 적정 수요의 갭이 벌어질수록 전세 물량은 더 부족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일대 전셋값이 오르면 매매값도 상승압력이 커지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이미 창원, 전주 등 지방 도시 중심지에선 웬만한 수도권 아파트보다 가격이 비싼 10억~15억원대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은 이미 집값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고 추가 규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조정대상지역은 양도세 중과 적용이 바로 적용돼 투기과열지구보다 규제 효과가 더 강력하다"며 "정부가 추가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므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울산, 창원, 천안 등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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