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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군사훈련에 힘싣는 시진핑, 軍 챙기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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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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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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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0 스텔스 폭격기에 대한 이미지/자료=웨이보
H-20 스텔스 폭격기에 대한 이미지/자료=웨이보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전쟁 승리 능력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

미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로 정권교체로 혼란한 시기에 중국이 군사 굴기(우뚝 일어섬)을 과시하고 나선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는 등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5일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실전화 군사훈련을 통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전면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의는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상륙작전 등 두 종류의 훈련을 잇달아 진행한 것을 결산하는 자리였다.

시 주석은 "당의 강군 사상과 군사전략 방침을 관철하고, 전쟁 대비 태세를 확고히 갖추는데 집중해 중국군이 세계 일류 군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의 안보 환경과 군사적 태세, 군의 임무와 조직, 현대전 형태, 국방과 군대의 현대화 목표 등에 변화가 일어나 군사훈련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에 강습 상륙함을 이용한 훈련, 자체 개발한 스텔스 미사일 고속정을 활용한 실전훈련 등을 진행했다. 중국이 대규모 훈련을 벌이는 동안 미군 전략폭격기 2대가 중국의 ADIZ에 진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전략폭격기는 '죽음의 백조' 불리는 B-1B로,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예상하지 못한 군사적 충돌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고, 대만해협에서 충돌이 발생한다면 이는 즉각 대규모 군사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며 "중국군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반격할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략 폭격기 H-20이 대륙간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영국 싱크탱크 왕립통합방위안보연구소(RUSI)가 최근 발표했다. H-20는 아음속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해고 45톤에 이르는 핵과 재래식 미사일을 탑재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선 H-20이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지난 9월 미 국방부는 이 전폭기의 순항거리가 8500Km로 미국의 해외영토인 괌이 사정권에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른 군사전문가들은 이 순항거리를 1만2000Km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하와이가 공격 범위 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RUSI는 "H-20이 인민해방군 공군의 기존 정책과 장비 개발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명실상부하게 대륙간 전투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H-20을 앞으로 5년 이내에 실전에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군사력만 놓고 보면 미국이 중국을 압도하는 수준"이라면서도 "중국이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군사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에 맞서려면 경제적인 부분 뿐 아니라 군사적인 부분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이 이를 방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중국의 전투력 증강 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이 첨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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