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감염' 군산, 가평 김장모임발 아니다?…타지역 참석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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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밝힌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 군산시 한 고등학교의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군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밝힌 26일 전북 군산시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군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이 애초 추정됐던 ‘가평 김장모임’발에 의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중간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군산지역 코로나19 집단발생은 지난 23일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n차 감염을 통해 5개 가족을 포함, 총 3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 중에는 어린이집 원아, 유치원생,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다.

이 집단 발생의 첫 확진자는 A 가족의 전북 242번(군산 38번·23일 확진)이다. 하지만 당시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원으로 B 가족을 지목(추정)했다.

B 가족 중 3명(전북 248번 등)이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가평(김장 모임)을 방문했고 군산으로 돌아온 14일 저녁 248번과 지인 관계인 A, C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는 초기 역학조사에 의한 판단이었다.

보건당국의 이런 추정은 이후 발생한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전북 248번의 지인이었고 접촉력도 있었기에 거의 사실로 인지돼 왔다.

군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밝힌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 군산시 한 고등학교의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하지만 27일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정됐던 ‘가평 김장모임’발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장모임에 참석한 군산 3명 이외에 가평(4명), 서울(1명)지역 참석자가 음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원인 미상의 감염 이후 군산지역 내 ‘지인 간 소모임’을 통한 전파, 확산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아울러 첫 확진자의 타지역 방문에 의한 감염 뒤 전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실제 242번 확진자는 확진판정 3일 전 인천과 서울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애초 ‘가평 김장모임’발을 추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그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며 “현재는 타지역 방문 이후 소모임에 의한 전파가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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