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한달 반만에 확진자 13명 발생…"모임 자제 당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04명 증가한 3만3375명으로 나타났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한 달 반 만에 13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24~27일 2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전시 방역당국은 대부분 가족 간 모임을 통해 감염됐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전 A청소업체 직원 3명(462~464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업체에서 지난 13일까지 근무를 하고 B청소업체로 간 대전 470번으로 인해 B업체 직원 4명(471번, 473~475번)이 확진됐다.

이로써 두개의 청소업체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470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11명 중 4명(471번, 473~475번)을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

이들 4명(471번, 473~475번)에 대한 접촉자 15명을 검사한 결과 8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예정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증상 발현일로 봤을때 대전 463번을 지표환자로 보고, GPS 조사 결과 지난 10,11일 경기도 하남에 가서 청소를 하고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보고 타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 482번, 483번에 대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날(27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481번 확진자는 제천 21번 확진자의 친구로 같이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469번은 장모(제천 11번)와 같이 식사를 해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보건복지국장은 "지금 확산추세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서 500명대를 전국적으로 유지하고 이러한 여파들이 지역까지 미치고 있지만 대부분의 확진 경로를 보면 대부분 가족간 모임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만남을 자제해달라"며 "방역당국은 최대한 접촉 범위를 넓게 잡아 검사를 시키고, 이러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9일 오후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관련 정부의 발표에 맞춰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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