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국 확대회의 이튿날에도 "사상공세로 총진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80일 전투'에 나선 2·8직동청년탄광을 조명했다. 신문은 "석탄 증산의 앞장에서 내달리고 있는 혁신자들을 축하해주고 있다＂라며 탄광 노동자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는 사진을 게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일 사상사업 강화를 지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에 따라 주민들의 사상 무장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조직들은 강력한 사상 공세로 오늘의 총진군을 힘있게 추동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당의 의도대로 8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우리 혁명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가자면 당 조직들이 사상교양사업에 더 큰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오늘 우리의 전진도상에는 무시할 수 없는 시련과 도전이 겹겹이 가로놓여있으며 모든 단위들 앞에는 강심을 먹고 백배로 분투하여야 달성할 수 있는 무거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사상전을 들이대어 대중의 혁명적 기세를 계속 앙양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연재해 등 악재에 따른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 분위기를 다잡아 내부 결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특히 내년 8차 당대회를 앞두고 벌이고 있는 '80일 전투' 마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분야 경제 성과를 다그치기 위해서 '사상 무장'의 중요성이 더 커진 모습이다.


신문은 "모든 사람들을 당 중앙과 뜻을 같이하는 열혈의 충신, 자기 힘을 굳게 믿는 자력갱생의 강자들로 키우고 모든 단위를 단합되고 전진하는 애국집단으로 만들 때 이것은 그 어떤 경제 건설 성과에 비할 바 없는 값진 승리로 되며 우리는 앞으로 사회주의 건설을 마음먹은 대로 힘있게 다그쳐나가게 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조국수호정신'으로의 무장을 강조했다.

신문은 "최고 영도자 동지의 불멸의 업적과 위대성을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심장 속에 깊이 심어주어야 한다"면서 "원수님께서 계시여 그 어떤 대재앙이 들이닥쳐도 두려울 것이 없으며 더 큰 행복을 꽃피울 수 있다는 신념을 간직하도록 하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또 한국전쟁이 벌어졌던 1950년대를 상기시키며 "지금 우리 앞에 가로놓인 도전과 난관이 만만치 않다고 하지만 가열 처절했던 3년간의 조국해방전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조국수호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북한은 앞서 지난달 29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당사상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대상기관들에 당의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울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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