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SK렌터카 사물인터넷 데이터 활용 車정비 서비스 강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만도 내 신규사업추진조직인 'WG Campus(운곡캠퍼스)'를 책임지고 있는 오창훈 부사장과 김현수 SK렌터카 경영기획실장이 지난 2일 경기도 판교 만도 글로벌 R&D 센터에서 ‘스마트 정비 서비스 사업 협력’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만도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SK렌터카’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활용해 정비 서비스를 강화한다.

만도 (32,600원 ▼50 -0.15%)는 지난 2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SK렌터카 (9,600원 ▼480 -4.76%)와 ‘IoT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비 서비스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만도 내 신규사업추진조직인 'WG Campus(운곡캠퍼스)'를 책임지고 있는 오창훈 부사장과 김현수 SK렌터카 경영기획실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앞으로 차량의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예측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부품 교체 및 점검 시점에 대한 안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주행 마일리지 기반의 기존 정비 관리보다 더 효과적인 차량정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양사는 또 차량 주행 모델(Vehicle Dynamics)을 기반으로 안전 운행 관련 평가 지수 기준을 세분화할 예정이다. 운전자 성향과 차량 상태를 분석해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단 양사는 다음달부터 장기 렌터카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컨셉 검증(PoC·Proof of Concept)에 들어간다. SK렌터카가 IoT 장치를 통해 수집한 차량 주행 데이터를 제공하면, 만도는 이를 바탕으로 주행 중인 차량의 부품 작동과 운전 프로파일을 분석해 차량 건전성과 주행 안전성을 진단하게 된다.

오 부사장은 "만도가 보유한 자동차 시스템 관련 노하우와 인공지능(AI), IoT, 클라우드와 같은 IT기술을 융합해 차량 운행에 관련된 다양한 원격 예측 정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의 정비 효율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올 한해 한국전력과 카이스트, 현대자동차 등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을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만도와의 제휴를 계기로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혁신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