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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화문 때보다 세다"…이대로면 1000명씩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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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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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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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송원영 기자 = 전국의 스키장이 일부 개장한 4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음식점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전자출입 명부등록이 설치돼 있다. 2020.12.4/뉴스1
(춘천=뉴스1) 송원영 기자 = 전국의 스키장이 일부 개장한 4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음식점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전자출입 명부등록이 설치돼 있다. 2020.12.4/뉴스1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4일 0시 기준 629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최고 정점을 찍었던 2월29일 909명, 3월2일 686명에 이은 역대 3번째 규모다. 서울에서만 291명, 이를 더한 수도권에서는 463명이 발생하며 각각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3차 유행은 전체 규모에서 이미 1차 유행(2~3월 대구·경북)과 2차 유행(8월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을 넘어섰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환자'도 덩달아 늘어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의 확산세가 계속되면 하루 1000명 이상 발생하는 초대형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대구·광화문 때보다 세다"…이대로면 1000명씩 쏟아진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차 유행(10월21일~12월4일)은 현재까지 누적 9897명의 지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1만명 규모를 훌쩍 초과할 전망이다.

1차 유행(2월21~4월1일)은 9243명, 2차 유행(8월14일~9월25일)은 8137명에서 멈춰섰다. 유행별 차수를 나누는 기준은 없으나 방역당국이 안정권으로 판단하는 ‘지역 확진자 50명’을 넘긴 시점과 그 미만으로 줄어든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11월28일~12월4일) 지역 확진자는 486→413→414→420→493→516명으로 400~500명대를 기록하다가 이날 600명대로 치솟았다. 특히 서울에서만 291명, 이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463명 발생해 각각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젊은 확진자 늘고 유행지역 분포 넓어져…‘수능’ 변수까지-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는 것은 학교, 직장, 병원 등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연일 발생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기존 감염 사례에서 전파된 N차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30대 확진자가 늘고 있다. 20~30대 확진자 비율은 10월 22.3%, 11월 28.7%, 12월 32.3%로 증가했다. 이들은 외부활동이 많고 활동 범위가 넓지만 무증상·경증으로 진단검사 시기가 늦어 그 사이 추가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유행 지역 분포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최근 닷새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이 311명, 비수도권이 140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31.1%로, 직전 주(30.2%)보다 증가했다.

위험요인은 곳곳에 산적해 있다. 전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해방감을 맛보기 위해 친구들과 만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 있고, 각 대학별로 진행되는 입시전형에 학생들이 몰리는 것도 방역당국으로선 고민거리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능 이후 방역 상황이 더 중요하다”며 “각 대학별로 논술시험을 치르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이동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적으로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발생은 463명으로 코로나19 유입 이후 최다 기록을 기록했다. 2020.12.4/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발생은 463명으로 코로나19 유입 이후 최다 기록을 기록했다. 2020.12.4/뉴스1

-미스터리 환자 1000명 넘어...방역 '중대기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환자가 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6376명의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중’인 확진자는 1007명(15.8%)이다.

‘미스터리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9월3일 1049명 이후 92일만이다.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한 달 전(11월6일) 12.3% △3주전(11월13일) 13.7% △2주전(11월20일) 14.7% △1주전(11월27일) 15.4% 등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으면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누군지 파악할 수 없다. 이 감염원이 격리되지 않고 스스로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역사회 활동을 하면 N차 전파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발생해야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최근 400~500명대를 넘어선데 이어 600명대로 치솟아 역학조사에 과부하가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목적은 사람 간 전파를 최소화해 역학조사의 부담을 줄이고 빠른 추적과 선제적인 격리로 확진자 수를 억제하는데 있다. 방역당국의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의 목표치는 5%지만 현재는 목표치의 3배를 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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