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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곰, 반려견 물고가자 맨주먹으로 때려 구한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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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곰, 반려견 물고가자 맨주먹으로 때려 구한 견주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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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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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몸무게가 약 160㎏인 곰을 공격해 자신의 강아지를 구출한 남성이 화제가 됐다.

미국 CBS 새크라멘토 애나 자일스 기자가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 갈무리.
미국 CBS 새크라멘토 애나 자일스 기자가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 갈무리.
CBS 새크라멘토는 5일(현지시간) 산이 많은 지역인 캘리포니아 주 네바다 카운티에 사는 케일럽 벤담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자신의 핏불 반려견과 집 근처를 다니고 있었는데, 언덕 아래쪽으로 강아지가 간 뒤 이상해서 보니 곰이 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CBS에 "아래쪽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곰이 버디(강아지 이름) 머리를 물어 끌고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냥 뛰어내려가 곰의 목을 잡고 버디를 놓아줄 때까지 얼굴과 눈을 때렸다"고 말했다.

곰이 강아지를 놓은 뒤 그는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첫 병원은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상태였고, 다른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의 수술을 받았다.


강아지는 얼굴 부상 정도가 크지만 현재는 회복세를 보인다고 CBS는 전했다. 견주는 이날 후에도 곰이 몇 차례 집 근처로 왔다고 했다.

미국 뉴스위크는 주 야생동물청을 인용해 곰이 개 사료 냄새에 끌려 집 근처에 나타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야생동물청은 "만약 곰과 마주친다면 뛰지 말고 동물과 마주봐라. 소리를 지르고 가능한 한 크게 보이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속설처럼) 죽은 척 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공격받는 상황이면 맞서 싸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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