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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주려 상자에 8000만원 모았는데…벌레가 2000만원 갉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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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주려 상자에 8000만원 모았는데…벌레가 2000만원 갉아먹어

머니투데이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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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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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Penang Big News' 캡처.
말레이시아에서 한 할머니가 빈 과자 상자에 지폐를 모아두다가 우연히 상자를 열고 오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돈을 과자 상자에 보관하는 바람에 많은 양의 지폐가 해충에 의해 찢기고 갉아먹힌 것.

지난 7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월드오브버즈(worldofbuzz)'에는 오래된 과자상자에 지폐를 보관하던 할머니에게 일어난 가슴 아픈 사건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손자들에게 주기 위해 약 30만RM(한화 약 8000만원)을 모아 과자상자에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폐를 꺼내들었을 때 많은 양의 지폐가 해충에 의해 훼손된 것을 보고 할머니는 좌절하고 말았다.

영상에 의하면 과자 상자 안에는 멀쩡한 지폐도 있었으나 꽤 많은 양의 지폐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이 슬고 갈기갈기 갉혀있었다. 약 230만RM(한화 약 6000만원) 정도만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지폐를 교환하기에도 남은 면적이 크지 않아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연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렇게 돈을 모아두시는 분들이 많다. 우리 할머니께도 꼭 돈을 은행에 보관하라고 알려드려야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참으며 모으신 돈일텐데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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