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SK하이닉스보다 시총이 4배 큰 중국 술 바이주 1위 마오타이

머니투데이
  •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2.16 14:3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길게보고 크게놀기]주식투자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바이주업종

[편집자주] 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SK하이닉스보다 시총이 4배 큰 중국 술 바이주 1위 마오타이
중국에서 ‘국주’(國酒)로 불리는 바이주(白酒) 마오타이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망하는 술이며 외국 국빈과 만찬을 가질 때도 자주 등장하는 술이다.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저우언라이 총리가 건배를 제의한 술도 마오타이다. 이 같은 역사를 가진 마오타이는 생산량도 엄격히 제한되기 때문에 단지 소비재가 아니라 투자나 소장품의 지위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주 8일 마오타이는 중국 증시에서 신고가인 1875위안을 찍는 등 바이주업종이 올들어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국주 마오타이
지난 15일 마오타이 주가는 1816.01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올해 주가상승률은 56%에 달한다. 2월초 코로나19 확산과 3월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중국 증시가 급락했을 때도 마오타이 하락폭은 연초 대비 20%가 넘지 않는 등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현재 마오타이 시가총액은 약 2조3000억위안(약 380조원)에 달한다. 한국 반도체 2위 업체 SK하이닉스의 시총(약 86조원)보다 네 배 이상 크다.

지난해 마오타이의 매출액은 889억위안(약 14조8000억원), 당기순이익은 412억위안(약 6조9000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율은 무려 46%에 달한다. 최근 5년동안 마오타이의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2.8%에 달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중국에서 매출총이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기업도 바로 마오타이다. 중국 1위 바이주업체인 마오타이의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무려 91.4%다. 매출액이 100원이라면 매출원가는 겨우 8.6원에 불과하다. 매출총이익률이 높다는 건 중국 고급 바이주시장이 판매자가 가격결정권을 쥐고 있는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이란 뜻이다.

중국 바이주업체 중에는 매출총이익률이 70% 이상인 업체들이 많다. 중국 2위 바이주업체인 우량예의 매출총이익률도 무려 75%에 달한다. 그만큼 재료비 등 원가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우량예 주가는 지난 15일 270.8위안까지 올라 올해 주가상승률이 107%를 기록했다. 올해는 시가총액이 작은 우량예가 마오타이보다 더 많이 올랐는데, 현재 우량예 시가총액은 약 1조500억위안(약 175조원)에 달한다.

올해 1~3분기 중국 바이주 상장업체 19개 중 마오타이, 우량예, 루저우라오자오 등 상위 3개 업체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이 63%에 달하고 순이익 비중은 77%에 이를 정도로 바이주업종은 상위 업체 집중현상이 심하다.

◇마오타이 한 병의 가격은
마오타이 한 병은 얼마나 할까. 마오타이의 주력제품은 53도짜리 페이톈(飛天) 마오타이다. 500㎖ 한 병의 권장 소비자가격이 1499위안(약 25만원)인데, 시장에서는 약 3000위안(약 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절정을 치닫던 무렵, 한 병 가격이 2000위안(약 33만원) 부근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얼마 안 있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특히 10월 추석과 국경절을 앞두고 마오타이 가격은 3000위안,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3200위안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바이주업체 주가상승은 제품 출하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뿐 아니라 연말과 연초 춘절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사람들의 고급주 소비는 늘고 있기 때문에 고급 바이주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술이 위스키와 와인이라면 중국을 대표하는 술은 바이주다. 중국 밖에서는 몰라도 중국 안에서는 바이주가 고급 위스키보다 훨씬 인기도 많고 ‘있어’ 보인다.

마오타이는 생산량을 4만톤대에서 매년 소폭 늘리면서 공급량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희소한 고급 술이라는 이미지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가 외국투자자에게 개방폭을 확대하면서 외국투자자의 마오타이 주식 매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마오타이 주식의 약 8%를 외국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마오타이는 외국투자자들에게 갈수록 익숙한 이름이 될 같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12월 16일 (14:0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