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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개사 MSCI지수 퇴출…끝나지 않은 트럼프의 중국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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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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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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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보고 크게놀기]중국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발길을 멈추게 할까

[편집자주] 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중국 7개사 MSCI지수 퇴출…끝나지 않은 트럼프의 중국 제재
지난 16일 세계 최대 주가지수산출업체인 MSCI가 중국 기업 7개사를 지수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는데, 특히 공동 CEO의 사임 뉴스까지 터진 SMIC는 오전장 주가 하락폭이 7%가 넘었다.

MSCI 지수에서 제외되는 종목은 SMIC(파운드리), 중국교통건설(토목), 중국위성(인공위성), 중국철도건설(토목), 중국중차(고속철), 하이캉웨이스(영상장비), 중커수광(슈퍼컴퓨터) 등이다. 중국교통건설, 중국철도건설과 중국중차 3개사는 A주, H주가 각각 MSCI 지수에서 제외된다. 이들 기업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SMIC와 인공위성, 슈퍼컴퓨터, 고속철도차량을 생산하는 중국 대표업체들이다.

◇미국 트럼프의 행정명령 13959호
MSCI는 내년 1월 5일부터 중국 기업 7개사를 MSCI지수에서 제외하며 이번 조정은 지난 11월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 13959호를 통해 미국기업과 미국인이 중국 군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행정명령에서 중국 군부를 지원한다고 명시한 기업은 모두 31개사다. 화웨이 뿐 아니라 중국항공, 중국선박 등 대형 국유기업을 다수 포함하고 있으며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대 통신사도 포함하고 있다.

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7개 종목은 지난 11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 후 모두 하락했다. 가장 하락폭은 큰 종목은 SMIC로 -11.5% 하락했으며 중커수광도 -9% 하락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빌미로 미국과 중국 간의 디커플링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런 지정학적인 요소가 실제로 미국 투자자들의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을 꺾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까지 약 한 달 밖에 안 남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도 MSCI지수에서 제외된 기업이 당장 지수에 재포함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증권신문인 증권시보(證券時報)는 MSCI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 투자를 금지한 조치를 빨리 개정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중국 기업 제재 해제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11월 초 중국에서는 바이든 당선이 확정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 퇴임 전 중국기업들에 대한 추가제재가 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예측이 맞아 떨어졌다.

◇12월 30일 최종 제외 명단 발표
문제는 앞으로다. 행정명령 13959호는 내년 1월 11일 정식 발효된다. 이후 미국 투자자들은 31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게 금지된다. 지난 16일 MSCI는 31개사 중 7개사만 MSCI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2월 30일 MSCI는 최종 제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취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중국제재가 중국증시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최근 몇 년 간 중국증시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증시 교차매매)과 선강퉁(선전과 홍콩증시 교차매매) 등을 통해 시장개방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 보유지분도 늘었다.

2019년부터 2020년 11월말까지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금액은 5034억위안(약 84조원)에 달한다. 지난 11월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증시 지분율도 4.63%를 기록했다. 2018년말 대비 1.4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주식 매수 증가세는 중국증시의 MSCI지수 등 글로벌 지수 편입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지수를 추종하는 전 세계 펀드가 자산 배분을 위해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았다.

향후 MSCI지수 제외가 중국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지 계속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12월 18일 (13:5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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