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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노래방 풀어도…'거리두기 완화'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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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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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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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전국당구장업주연합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복을 입고 당구장 집합금지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2021.01.12.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전국당구장업주연합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복을 입고 당구장 집합금지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2021.01.12. radiohead@newsis.com
국내 코로나19(COVID-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1000명대로 치솟았던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 안팎으로 줄었다. 하지만 ‘조용한 전파’ 위험이 커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6일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완화를 발표한다. 생계곤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고려했다. 일상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7일 869명 △8일 674명 △9일 641명 △10일 664명 △11일 451명 △12일 537명 △13일 562명이다. 3차 유행의 정점은 지났다는 게 정부와 방역당국 판단이다.

다만 400~600명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해 감소세가 뚜렷하지는 않다. 특히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비중에서 개인 간 감염 비중이 약 40%까지 증가한 상태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조용한 전파의 주요 매개자인 숨은 감염자도 여전히 많다. 전날 0시 기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를 통해 확인된 확진자는 110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의 20% 규모다. 수도권으로 한정하면 전체의 30.8%에 달한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면서 태권도, 발레 등 소규모 학원이나 스키장의 운영은 재개,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은 중단시킨 4일 서울 용산구문화체육센터 헬스장의 불이 꺼져있다. 2021.01.0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면서 태권도, 발레 등 소규모 학원이나 스키장의 운영은 재개,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은 중단시킨 4일 서울 용산구문화체육센터 헬스장의 불이 꺼져있다. 2021.01.04. radiohead@newsis.com
이런 가운데 정부는 17일까지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에 대한 조정 여부를 16일 발표한다. 거리두기 단계와 5인 모임 금지는 유지하는 가운데 헬스장·노래방 등에 대한 집합금지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합금지 시설들은 지난해 12월부터 6주간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로 인한 불만이 거센 상황이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들은 방역불복 ‘오픈 시위’를 했고 카페·노래방 업주 등은 정부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에 나섰다.

정부로서는 이들의 숨통을 터 줘야 하지만 숨은 감염자가 많은 상황에서 접촉이 늘어나면 코로나19는 다시 확산할 수 있다. 감소세로 돌아섰던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2월11~14일)도 변수다.

전문가들은 재확산 우려와 자영업자의 현실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업종별로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영업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확산세가 조금 꺾였지만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열면 감염자가 다시 늘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는 만큼 업종별 특성에 맞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확산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며 "지금은 재조정을 통해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어줘야 한다. 획일적 기준을 적용할 게 아니라 업종 규모나 운영 방법에 따라 다른 방역방법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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