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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로드 있어야 애플카는 달릴 수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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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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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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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사진=AFP
애플이 앞으로 5년 안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중국을 거치지 않고는 애플카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자동차 부품산업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의 안자니 트리베디 칼럼니스트는 13일(현지시간) "애플카로 가는 길은 중국을 관통한다"는 제목의 오피니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최근 애플카를 둘러싼 초점이 소프트웨어나 기술에 집중돼 있지만 애플카를 구성하게 될 부품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한 건 자동차 부품산업에서 '메이드인 차이나'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트리베디에 따르면 중국은 자동차 가치사슬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일례로 자동차 업계가 생산 차질을 빚을 정도로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반도체 투자에 공격적으로 임했다. 아직 기술력은 몇 년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반도체 생산역량을 확대해온 남차전기(Zhuzhou CRRC Times Electric Co), 비야디(BYD Co) 등이 결국엔 수혜를 입으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트리베디는 중국이 세계 최고의 전기차를 완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중요한 건 기술의 상업적 확장성이라고 봤다. 초기 전기차 양산에 어려움을 겪던 테슬라가 생산지옥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중국에서 찾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그는 추정했다. 배터리, 밸브, 유리에 이르기까지 필수 부품에서 중국 공급업체들을 다수 확보한 테슬라는 상하이공장에서 연간 2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부품 공급업체들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뽐내고 있다. 트리베디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에서 70%, 고전압 커넥터에서 40%를 각각 차지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중국은 글로벌 생산역량의 70%, 필요 소재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규모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할 때 배터리에서 과열관리 부품, 차량 앞면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기 중국의 전기차 부품산업이 세계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트리베디는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신규업체의 가장 큰 걸림돌인 상황에서 애플은 아이폰처럼 부품 공급업체를 두고 조립은 아웃소싱으로 맡겨 애플카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애플은 중국 부품업체를 지나치기 어려울 것이며 그 필요성은 글로벌 무역갈등이나 중국의 기술지배에 대한 공포를 능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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