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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 모든 관계자께 정중히 사과…몹시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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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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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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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뉴시스
검찰의 계좌추적 의혹을 제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후원회원님들께 노무현재단 계좌 관련한 유시민 이사장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유 이사장의 주장은 '검언유착' 의혹이 한창 불거질 당시여서 큰 파문을 불러왔다.

이날 유 이사장은 "무엇보다 먼저,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지지해 준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에게도 용서를 구했다. 유 이사장은 "저는 입증하지 못할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노무현재단을 정치적 대결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였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처럼 품 넓은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이사장의 책무에 어긋나는 행위였다"고 스스로를 비판했다.

이어 "‘알릴레오’ 방송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가 제기한 의혹을 접하셨던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분명한 사실의 뒷받침이 없는 의혹 제기는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제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을 돌아보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저는 비평의 한계를 벗어나 정치적 다툼의 당사자처럼 행동했다"며 "대립하는 상대방을 ‘악마화’ 했고 공직자인 검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불신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단편적인 정보와 불투명한 상황을 오직 한 방향으로만 해석해, 입증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고 충분한 사실의 근거를 갖추지 못한 의혹을 제기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향후 정치 비평은 하지 않는다는 다짐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누구와도 책임을 나눌 수 없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많이 부끄럽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모든 비판을 감수하겠다. 저는 지난해 4월 정치비평을 그만두었다.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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