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CJ제일제당과 신약개발 공동 연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천랩과 CJ제일제당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서 황윤일 CJ제일제당 BIO사업부문장(왼쪽)과 천종식 천랩 대표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고=천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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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랩 (14,100원 ▲30 +0.21%)은 CJ제일제당 (337,000원 ▲4,500 +1.35%)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초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천랩이 독자 개발한 '정밀 분류 플랫폼'(Precision Taxonomy Platform)과 10년 이상 구축한 빅데이터에 CJ제일제당 고유의 인체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은행'(Microbiome Bank)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종 균주 발굴, 생물정보(BI, Bioinformatics)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 기술을 보유한 천랩과 세계 최고 수준의 미생물 사업화 역량 및 노하우를 보유한 CJ제일제당의 공동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 진행, 신약 개발 완료 뒤 대량 생산까지 고려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은 유망 바이오 산업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분야 중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신약 개발을 CJ제일제당과 수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사업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CJ제일제당과 함께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윤일 CJ제일제당 BIO(바이오)사업부문장은 "'제2의 게놈'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며 "생명공학기술 역량을 가진 CJ제일제당과 생명정보분야 전문회사 천랩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협력하면 신약 개발을 한걸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