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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막힌 하늘길 다시 열릴까…국제선 재개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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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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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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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약 1년만에 운항 재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인수자 모색작업이 이달 기업회생절차 돌입 이후 탄력을 받으면서다. 다만 코로나 여파에 따른 사업성 여부, 지속되는 조종사노조의 불협화음 등 재기를 막는 변수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인수자 선정에 '스토킹 호스' 방식을 도입해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을 지닌 수의계약자를 선정한 후 공개입찰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를 찾는다. 새롭게 제시되는 조건에 따라 협상대상자가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최초 계약자 역시 인수를 원할 경우 새로운 조건을 꺼내야 한다. 일반적인 경쟁입찰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데다 매각 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어 피인수자에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인수자 선정도 이전보다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사모펀드 2곳을 비롯해 총 4~5곳의 후보자가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5월 20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그 전까지 인수자가 결정될 경우 청산가치보다 사업지속 가치가 크다고 판단돼 회생 인가결정을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회생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난해 3월부터 전면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수가 과거대비 급격히 줄었지만 직원수 등 상황에 맞춰 다시 보유대수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남은 보유 항공기수는 총 6대지만 이중 2대는 운항이 금지된 '보잉737맥스'며 다른 2대는 이달말 반납이 예정돼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앞서 반납한 여객기가 정식으로 계약 말소된 상태가 아니라 리스사와의 협의를 통해 다시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수자 모색에 힘…조종사 노조 등 인수 걸림돌은 우려


다만 인수자 입장에서는 향후 수익성 창출 여부를 따져야 하는 만큼 국제선 재개 여부가 인수 확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선의 경우 국내 항공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그 자체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큼 소수 노선이라도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야 사업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종사 노조의 독단적 행보도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가로막을 수 있는 걸림돌로 지목된다. 앞서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M&A(인수합병) 결렬에도 조종사 노조의 일방통행이 단초가 됐다. 현재 남은 이스타항공 직원 약 500여명 중 조종사 노조는 약 15명 수준에 그친다.

조종사 노조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채권단 구성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자와의 협상력을 키워 퇴직자 복직 등을 인수 조건으로 내걸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일반 직원 출신 이스타항공 퇴직자들은 이같은 행보가 전체 직원이 아닌 노조 일자리만을 위한 행동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 직원에 비해 연봉 규모가 큰 조종사 노조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인수자 입장에서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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