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대를 이어 무협회장으로 간 까닭

머니투데이
  • 최민경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2.20 07:1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제31대 한국무역협회회장으로 추대됐다./사진제공=무역협회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제31대 한국무역협회회장으로 추대됐다./사진제공=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내정되면서 재계 출신 무역협회장이 15년 만에 탄생했다. 부자가 대를 이어 무역협회장을 맡게 되는 첫 사례기도 하다. 구자열 회장은 22·23대 무역협회장을 지낸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2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무협 회장단은 전날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3년 간 무역협회를 이끌 제31대 회장으로 구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오는 24일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후 제31대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구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 15년 동안 전세계 무역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일하는 등 국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무역·금융 전문가다. 공공 분야에서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발명진흥협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정부의 정책수립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무역협회는 구 회장의 부친인 고(故) 구평회 회장(1994~1999년)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이후 5명의 회장이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무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업인 출신을 추대하는 것이 좋다는 업계의 분위기로 구 회장이 추대됐다.

구 회장이 무협 회장직을 선택한 이유는 선대를 이어온 오랜 무협과의 인연에 사명감이 더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자열 회장의 부친 고(故) 구평회 회장은 1994년 무역협회장이 된 이후 좁은 코엑스 전시장과 아직 덜 개발된 무역협회 인근의 시설을 확충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96년 우리나라가 '2000년 아셈회의'를 유치하게 되면서 개최 후보지로 제주와 경주, 서울 등이 거론될 시점에 서울로 유치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30여명의 전세계 국가지도자들과 수천명의 수행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을 서울에 마련해 아셈회의를 서울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구평회 회장이 드라이브를 걸어 탄생한 것이 코엑스 신관, 아셈타워와 코엑스몰, 코엑스인터콘티낸탈호텔 등이다"고 말했다.

구평회 회장이 공사를 시작했고 그 마무리는 김재철 회장 때 이뤄졌지만, LS그룹은 용산으로 사옥을 옮기기 전까지 오랫동안 아셈타워에 서울사옥을 뒀었다.

이런 선대와의 인연에 더해 수출산업 중심인 LS그룹이 한국 경제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구자열 회장이 무역협회장 자리에 봉사하기로 결정한 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회장단 회의엔 김영주 현 무협회장과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구자용 E1 회장, 이민재 엠슨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한진현 상근 부회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오석송 회장은 "구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우리 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고 평했다. 이어 "구 회장은 LS그룹을 2013년부터 이끌면서 내수에서 수출중심으로 사업체질을 개선해 재계 16위로 성장시켰을 만큼 리더십이 있다"며 "무역업계가 당면한 현안들을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철주 회장은 "구 회장은 일찍이 디지털 혁신과 기업 체질 강화를 강조하면서 무역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면서 "다양한 공공분야 활동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업계의 애로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민관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