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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불안 달랬지만 中 악재 여전…코스피 3000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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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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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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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워싱턴 AFP=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AFP=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크게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유동성 공급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시장을 안심시킨 데다 추가 부양책 소식도 전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바람은 따뜻하지만 중국발 소식은 차갑다. 전날 한국 증시를 흔든 중국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이슈는 여전하다.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중 어느 국가 이슈에 더 민감할까.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약세 출발했던 것과 달리 파월 의장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25.63포인트(1.35%) 오른 3만1962.98로 마감했다. 또다시 사상 최고치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4.02포인트(1.13%) 오른 3925.3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32.77포인트(0.99%) 오른 1만3597.97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2bp 오른 1.382를 기록했다. 장중 1.42%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 발언이 안도랠리를 이끌었다. 그는 미 하원에 출석해 "연준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수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 할 때까지 정책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목표에 이르기까지 3년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상원에서 했던 발언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전날 중국의 디레버리징 이슈로 불안해졌던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미국 하원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오는 26일 처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피해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만 보면 전날 30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 회복을 기대해봄직 하다. 그러나 중국과 홍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서울 중구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5.28/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서울 중구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5.28/뉴스1

홍콩은 전날 거래인지세 인상 30%설을 공식화했다. 홍콩은 재정수입을 늘리기 위해 거래 인지세를 0.1%에서 0.13%로 인상할 계획이고 빠르면 8월1일부터 시행된다. 홍콩 항셍지수는 2.99% 하락해 마감했다.

디레버리징 우려에 중국 증시도 폭락했다. 중국 유동성 긴축 속도와 강도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이란 우려 부각에 성장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된 탓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9% 떨어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디레버리징 이슈로 한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월 초강세 때문에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이미 충분히 높은 상태여서다. 그러더라도 방향이 아예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정책금리를 먼저 인상할 만큼 부동산, 주식시장 등이 과열되지 않았고, 3~4월 회사채 만기가 집중 도래하는 환경에서 정책금리 인상을 통한 시스템 리스크 확대를 원치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정책금리 인상은 아직 기우"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증시도 단기적 업종 조절은 필요하지만 장기적 방향이 불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연일 매도하는 연기금이 변화할 가능성이 전해진 것도 긍정적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연기금 매도세에 대해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 문제를 다음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중장기 목표자산 배분계획에 따라 국내 주식 비중을 축소해야 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전날까지 4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해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이슈가 아시아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줬지만 미 연준의 부양책 기조 확인,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처리 방침 등이 이날 한국 증시 상승 기대를 높인다"며 "전날 반도체 가격 상승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4% 상승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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