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백신접종 준비 완료…백신 4800명분 속속 도착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두고 대전 서구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오고 있다. (대전 서구 제공) 2021.2.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첫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대전 서구보건소 등 5개 보건소와 5개 요양병원에는 4800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날 5개 보건소에는 Δ동구 900명분 Δ중구 700명분 Δ서구 1000명분 Δ유성구 800명분 Δ대덕구 500명분으로 모두 3900명분이 들어 올 계획이다.


5개 요양병원에는 Δ동구 100명분 Δ중구 100명분 Δ서구 200명분 Δ유성구 300명분 Δ대덕구 200명분 모두 900명분이 입고된다.

이날 900명분의 백신을 받은 요양병원은 다음달 2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28일 7000명분의 백신이 입고되는 48개소 요양병원은 다음달 5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대전의 백신 첫 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9247명으로, 이들은 접종에 동의했다.

시는 요양시설 123개소 3636명에 대한 접종을 다음달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53개소의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 123개소 중 93개소는 촉탁 의사가 직접 시설을 방문해 접종한다.

12개소에서는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접종하고 나머지 18개소는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백신 접종을 한다.

시는 백신을 자체 접종하는 요양병원 53개소에 대한 시설 점검을 지난 22일 완료하고 의료진에 대한 교육도 마친 상태다.

시는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의 반응이 나왔을 경우를 대비해 민·관합동 신속 대응팀(이하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

신속대응팀은 대전시 역학조사관, 공무원, 관련분야 교수(신경과, 감염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예방의학 전문가), 변호사 15명으로 구성됐다.

대응팀은 중증·집단 이상반응 신고사례 발생 시 인과성 평가 및 심의를 담당한다.

시는 이상반응 발생 시 자치구 보건소에서 4시간 이내에 시에 보고 및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시 역학조사관은 8시간 이내에 역학조사를 한다.

신속대응팀에서는 1차 인과성 평가를 진행한다.

정부는 1399 콜센터를 운영 24시간 상담을 실시하고 있고, 대전시도 120 콜센터를 통해 백신 접종 관련 궁금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이후 천안 순천향대병원으로 수송돼 대전의 3개 감염병 전담병원(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보훈병원)에 공급된다.

대전에서는 3개 전담병원 종사자 3473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접종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다음달 8일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만 25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전지역 종합병원 10개소, 병원 48개소, 정신의료기관 등 종사자 백신 접종 대상 명단을 27일까지 확정한다.

다음달 3일까지 코로나 대응요원 1000명에 대한 접종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 방역당국은 유성종합스포츠 센터를 우선 접종센터로 운영한다. 다음달 15일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모의 훈련도 가질 예정이다.

5개구의 접종센터는 백신 수급 상황을 보고 설치하되 가능한 다음달 말이나 4월 초에 설치하는 것으로 구와 협의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백신 접종과 함께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