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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막판 불공정 논란…오세훈 "시민평가단 즉시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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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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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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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역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2.25/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역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2.25/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당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경선 토론회에서 승자를 평가하는 시민평가단이 여론을 왜곡한다며 즉시 해체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4.7 보궐선거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불공정 논란으로 당내 잡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평가단, 때 아닌 정체성 논란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오신환·나경원·오세훈·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가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23/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오신환·나경원·오세훈·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가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23/뉴스1

오 후보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현행 평가단은 100% 당협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구성되었음은 물론 당원 중심의 평가결과가 시민평가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심각한 여론 왜곡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이러한 평가 결과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물론 당원들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당 공관위는 토론평가단을 전부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심지어 어떤 평가단원은 TV토론을 시청하지 않았음에도 자동응답 시스템에 응답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며 "이러한 모든 불공정 사례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공천관리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공문에서 토론평가단을 즉시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 토론평가단이 당원으로 구성돼 있음을 밝히고, 서울 시민의 평가가 아니었음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도 주장했다.

또한 시민평가단이 아닌 만큼 토론 평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당 사무총장에게 전했는데, 공관위 내에서 시정요구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와 결과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시민평가단에) 각 당협이 50명씩 올렸다면 핵심 당원들을 다 올렸을 것"이라며 "일반 시민이라고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민평가단 결과가) 예비 경선 여론조사처럼 책임 당원과 일반 시민이 구분된 조사라고 볼 수 없다"며 "결과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는 "공관위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시민평가단 구성이) 전체 다 당원은 아닌 건 확실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6일·19일·23일 3일에 걸쳐 당내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일대일 맞수 토론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맞수토론이 끝나면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왔다.

세 번의 맞수토론 결과 나경원 예비후보가 3연승을 거뒀고, 오세훈 후보 2승 1패, 조은희 후보 1승 2패, 오신환 후보는 3패를 기록했다.



"3연승 의미 감사하다" vs "객관적인 시민 평가라고 볼 수 없어"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2.19. photo@newsis.com

시민평가단의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는 후보 캠프들의 입장은 서로 달랐다. 토론회 평가에서 3패를 기록한 오신환 예비후보 측은 오세훈 후보 측과 마찬가지로 시민평가단 구성이 시민보다는 당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본다.

오신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시민평가단이 시민이라기보다는 각 지역위원회별로 50명씩 추천을 한 것이다. 결국은 지역위원장이 자기 당원들을 추천하는 것"이라며 "객관적인 시민의 평가로 받아들이기엔 어려움이 있는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가단의 평가보다는 시민들의 평가가 진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저희들의 진정성과 서울시 비전을 좀 봐주시고 그런 부분에서 평가를 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평가단으로부터 세 번 연속 승자로 뽑힌 나경원 예비후보 측은 평가단 투표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3전 연승의 의미를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이걸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을 많이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민평가단이 당협 위원장의 추천으로 구성됐다는 주장에는 "당협 위원장이 추천을 해도 그게 다 당원 구성은 아니다"며 "공관위에서 그렇게 발표한 것도 아니고, 당협 위원장들이 추천을 했다는 사실 외에는 '(시민평가단) 내부가 어떤 구성이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론 평가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으신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실 수는 있을 거 같다"며 "당의 기조가 일반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반영하는 구조인데 그런 거(투표 결과)에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진정성과 노력으로 승부에 임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은희 예비후보 측은 시민평가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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