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에 승리한 안철수 "정권교체 위한 눈덩이 굴러가기 시작"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노후 주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2.28/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에 승리한 것과 관련해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부족한 저를 성원해 주신 서울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선전해 주신 금태섭 후보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 금태섭 후보의 과감한 결단과 참여로 정권교체를 위한 눈덩이가 뭉쳐지고 굴러가기 시작했다"라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안 후보는 "누가 후보가 되든지 간에 서울시정을 농락하고, 국정을 파탄시킨 세력을 단죄하고 서울을 시민께 돌려드리기 위한 야권 단일화를 순조롭게 이뤄낸다면, 4월 7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후보도 공감하고 지지층도 만족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그래야 누가 선출 되더라도 야권 지지층이 모두 한마음으로 최종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 혈세를 선거를 위해 마구잡이로 뿌리는 무책임한 세력, 권력 기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라며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라며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