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중수청 관련 檢 의견 듣겠다…尹 만날 생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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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9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한다. 2021.3.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낸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윤 총장과 만날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2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복귀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검찰개혁, 특히 수사·기소 분리와 관련된 검찰 구성원들의 여러 걱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또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에서 법안 준비를 위한 논의를 하는 과정인만큼 검찰 구성원들의 여러 다양한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틈나는 대로 현장 행정 일환으로 일선 의견을 듣고있으니까 너무 크게 걱정하지는 마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윤 총장과 소통할 계획에 대해 "전 언제나 열려있다. 총장으로부터 들은 얘기도 있다. 만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수청에 대한 장관의 입장을 묻자 "장관이 입장을 먼저 말씀드리면 의견 수렴 과정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 장관은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 수사권을 부여한 이유에 대해선 "일선청 검사들은 다 수사권이 있지않나. 그게 법률에 정해진바 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검은 최근 법무부에 임 부장검사에 수사권을 준 법적 근거가 무엇인지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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