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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도 될까" "관계는 한 명하고만?"…코로나 영웅, 잇단 성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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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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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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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사진=뉴스1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사진=뉴스1
앤드류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63)가 전직 보좌진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피해자가 나와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안나 루치(33)라는 여성은 2019년 결혼식 피로연에서 쿠오모 주지사에게 원치 않는 접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019년 9월 당시 뉴욕에서 열린 피로연에서 루치와 친구들은 쿠오모를 만나 그와 인사를 나눴다. 루치에 따르면 쿠오모는 당시 인사를 나눈 이후 루치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등이 벌어진 드레스를 입고 있던 루치는 맨살에 쿠오모의 손길이 닿자 불쾌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루치는 "손을 치우자 그가 공격적으로 보인다며 이번엔 손을 내 볼에 댔다"고 주장했다.

루치는 쿠오모 주지사가 "나에게 '키스해도 될까'라고 물으며 가까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루치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너무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며 당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루치는 현지 언론에 당시 친구가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쿠오모는 루치의 양뺨에 손을 대고 있고 루치는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다. 이후 쿠오모가 물러가자 루치는 친구에게 쿠오모의 입술이 자신에게 닿았는지 물었고, 쿠오모는 루치의 뺨에 입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루치는 이후 쿠오모가 피로연을 떠나기 이전에 문제 제기를 하려 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쿠오모의 전직 비서인 샬럿 베넷(25)은 지난해 봄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베넷에 따르면 쿠오모는 그에게 "한 명하고만 성관계를 맺냐", "나이 든 남자와 성관계를 한적이 있냐"고 묻는 등 성생활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

또 "코로나(방역) 때문에 외로워서 누군가를 안고 싶다", "기존 여자친구 말고 새 여자를 만나고 싶다. 22살 이상이기만 하면 된다"는 등 당황스러운 발언을 자주 했다고 한다. 베넷은 "(이같은 말들이) 내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 같았다"며 이 일을 주지사 비서실장에게 알린 뒤 다른 보직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전직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36)이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수년간 성희롱·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쿠오모는 업무 중 강제로 키스를 하거나 외모 품평을 하고 '스트립 포커'(옷벗기 내기 게임) 등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같은 폭로가 잇따르며 비난이 거세지자 쿠오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행동이 희롱으로 오해됐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베넷은 성명을 내고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오해를 받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정의를 피하고자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파문이 일자 민주당 내에서도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조사와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28일 쿠오모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뉴욕의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코로나 영웅'으로 떠오른 쿠오모 주지사는 현지 요양원 코로나 사망자 규모를 축소·은폐했다는 의혹과 과거 성추문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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