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임신중단 '미프진' 들여오는 현대약품…여성들 "의리 매수"

머니투데이
  • 김지성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4,175
  • 2021.03.04 05:1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60만인의 선언 : 낙태죄폐지전국대학생공동행동 회원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서 정부의 ‘14주’와 ‘24주’로 쪼개어 개정안을 만든 "주수제한 입법예고안의 완전 철회와 낙태죄의 완전 폐지를 요구하며 "낙태죄 마침표" 집회를 하고 있다. 일부 언텍트 집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곰인형이 참여자들의 이름표를 달고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20.11.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60만인의 선언 : 낙태죄폐지전국대학생공동행동 회원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서 정부의 ‘14주’와 ‘24주’로 쪼개어 개정안을 만든 "주수제한 입법예고안의 완전 철회와 낙태죄의 완전 폐지를 요구하며 "낙태죄 마침표" 집회를 하고 있다. 일부 언텍트 집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곰인형이 참여자들의 이름표를 달고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20.11.07. kmx1105@newsis.com
임신중절약 도입을 기다려 온 여성들이 현대약품 (7,540원 상승10 0.1%) 주식 매수에 나섰다. 현대약품 (7,540원 상승10 0.1%)이 먹는 임신 중절약 '미프진'을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소비로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으로 보고 현대약품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경구용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약물은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의 복합제로 국내에선 제품명 '미프진'으로 알려져 있다. 미프진을 복용하면 수술없이 안전하게 임신을 중단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5년 미프진을 필수 의약품으로 지정했고 미국·프랑스 등 70여개 나라에서도 미프진 처방을 합법화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미프진을 비롯한 임신중절약 복용이 사실상 불법이었다. 낙태죄가 이미 폐지됐지만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은 임신중절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2017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프진 합법화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3만여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현대약품의 미프진 도입 소식이 전해지자 여성들은 현대약품 주식 매수를 인증하는 글과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주린인데 현대약품 미프진 소식 듣고 의리로 들어갔다", "PER, 차트 이런 거 모르겠고 응원의 의미로 샀다", "주식으로 응원응원" 등 글을 올렸다.

현대약품 주가는 2일 전 거래일 대비 300원(3.86%) 올라 8070원에 장을 마쳤다. 3일에도 전일 대비 4.34% 올라 84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에는 85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여성들의 현대약품 매수 움직임에 대해 "소비로 자신의 신념, 가치관을 드러내는 일종의 '미닝아웃'으로 볼 수 있다"며 "당장 그 약을 사겠다는 의미보다 성 문제에서 피해를 많이 본 여성들이 보다 주도권을 갖게 된다는 의미로 소비행동을 보이는 것"고 설명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장 주가에 큰 영향은 못 미치더라도 현대약품 이미지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 주식 수가 적으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식약처와 협의 중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임신 중단 약물을 구입해 복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며 "이번 약물 도입은 여성들의 안전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말많던 애플카, 이번엔 LG마그나와 협력설 '솔솔'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