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 상설 운영

부산광역시청 전경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는 최근 '부산광역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 위촉 및 '2021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위원회는 그동안 성희롱·성폭력 판단 및 징계요구 의뢰 사항에 대해 비상설로 운영됐으나, '부산광역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상설 위원회로 기능이 강화됐다.


주요 기능은 피해자 보호 및 행위자에 대한 조치, 재발 방지에 관한 사항,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필요한 시책에 따른 추진계획 및 추진계획 이행 여부 평가 등에 대한 사항까지 자문·심의한다.

시는 당연직을 제외한 12명의 위원을 위촉했으며, 위원은 총 15명이다. 위원 구성은 Δ당연직 위원 3명(감사위원장, 행정자치국장, 여성가족국장) Δ성희롱·성폭력 관련 단체 추천 1명 Δ성희롱·성폭력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5명 Δ성희롱·성폭력 분야 전문지식이 있는 변호사 또는 노무사 4명 Δ부산공무원노동조합 추천 1명 Δ부산여성가족개발원 추천 1명이다.

이어 고충심의위원회에서는 '2021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Δ실효성 있는 예방체계구축 Δ공정·엄정한 사건 대응 Δ2차 피해 예방 등 피해자 보호·지원이라는 3대 전략 추진으로 성희롱·성폭력 없는 안전하고 성평등한 직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 성희롱·성폭력근절추진단은 Δ소규모 토론형 폭력예방 교육 실시 Δ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인터뷰 중심의 질적 실태조사 추진 Δ시장 등 정무직 공무원이 임기를 시작할 때 反성희롱·성폭력 서약 추진 Δ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인사조치 단행 Δ직근상급자 연계책임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Δ신고부터 신고 이후까지 피해자 보호 수칙을 정비하고 Δ의료비, 주거지원비 등 피해자 직접 지원 등을 통해 공공조직 내 반복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