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지역상품권' 부정유통엔 과태료 최대 2천만원 부과

뉴스1 제공

고상사랑상품권.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고성군은 8일부터 31일까지 고성사랑상품권 부정유통 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고성사랑상품권은 10% 할인으로 군민에게 이득을 주고 소상공인에게는 도움을 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전군민 대상 10만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최근 상품권의 10% 차액을 노려 허위로 가맹점을 등록하거나 상품의 판매 없이 상품권을 금융기관에 환전하는 등 부정유통 문제가 나오고 있다.

현행 지역사랑상품권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재화나 서비스의 제공 없이 취득한 상품권을 환전하는 행위와 매출금액 이상의 상품권을 환전하는 행위를 한 가맹점에 대해 최대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할 수 있다.

군은 현재 1곳을 적발해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했으며, 의심 가맹점 2곳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조폐공사의 상품권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상품권의 판매, 환전 등 유통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부정유통 단속반 및 신고센터를 운영해 집중 단속 예정이다.

부정유통 의심 가맹점주는 조사를 진행 중이며, 부정 행위 적발시에는 강력처벌할 예정이다.

아울러 준수사항 홍보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상품권의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법률에 따라 엄중 처벌하고 불법유통을 뿌리 뽑아 건전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