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부인' 박혜수, 과거 생기부 보니…"주관 뚜렷-리더십 강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혜수 라운드 인터뷰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배우 박혜수의 중학교 생활기록부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7일 밤 박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현재 피해자라 주장하는 인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으며, 폭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같은 새로운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위 여부를 따지며 과거 한 매체가 공개한 박혜수의 대청중학교 생활기록부에 다시 관심을 보였다.

공개된 생활기록부에는 박혜수의 중학교 1, 2, 3학년 생활이 적혀 있다. 1학년 담임선생님은 "매사에 명랑한 생활을 하며 급우 간에 인기가 높다. 자기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한다. 학업 성적도 고루 높은 편"이라고 적었다.

이어 "학습태도가 산만한 편이어서 집중력 향상에 관심이 필요하다. 규칙 지키기가 잘 안됨"이라고 덧붙였다.

2, 3학년 시절 생활 기록부에는 "주관이 뚜렷하다. 개성이 강함. 남다른 패션디자인 감각. 리더십이 강하고 친구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학생"이라는 평이 담겨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창 캡처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이 "문제없어 보인다"라는 반응과 "보통 저렇게까지 단점을 적나?"라며 의심을 품는 이들로 입장이 갈렸다.

한 누리꾼은 "교복만 입는 학교에서 남다른 패션디자인 감각이라면" "선생님이 포장한 것으로 보인다" "주관이 뚜렷, 알만하다" 등의 추측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박혜수는 지난 7일 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처음 전학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서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유학 후 중2로 복학했다"며 "강북에서 전학 왔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고,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인 거짓 소문들이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 당했다더라' 등의 소문이 자신을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혜수 라운드 인터뷰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박혜수는 지난 2월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등에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박혜수에게 과거 피해를 입었다는 이들의 모임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계속된 사례 제보가 이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혜수 소속사 측은 지난달 24일 "이번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