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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잘 못하는 4살 딸이 어린이집 가기 싫다며 살려달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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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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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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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제주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의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교사와 관계자들을 엄벌해달라'는 피해부모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A어린이집 교사 5명은 원생들을 상습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이집 학대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4살 딸이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폭행당한 것이 확인돼 현재 수사 중"이라며 "어느 날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고, 말도 잘할 줄 모르는 아이가 '살려달라'고 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철저한 수사로 모든 피해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관계자 모두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2000여명의 사전동의를 얻어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인 상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앞서 이번 사건은 A어린이집에 다니는 한 원생의 부모가 아이의 귀가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해 지난달 16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어린이집 교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원생들의 머리와 가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아동 수는 어린이집 전체 아동 수의 약 20%인 총 13명이다. 이 중에는 4살 청각장애아와 어린이집 원장의 손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 교사들이 원생들을 신체적 학대한 정황을 확보해 관련자들을 입건한 뒤 수사하고 있다.

1차 조사에서 비교적 혐의가 짙은 어린이집 교사 2명이 입건됐으며, 이후 다른 교사 3명도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A어린이집 전체 교사 수는 총 12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정서적 학대 부분도 살펴보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나 입건 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원장을 비롯한 동료 교사들의 방임 여부와 추가 피해사례 등도 수사할 방침이다.

A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6일 사과문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교사들에게 아동학대 교육을 해왔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A어린이집은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돼 2012년부터 정부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았으며, 최근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에서도 모든 영역에서 우수평가를 받아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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