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3000선 회복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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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전일대비 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70포인트(2.19%) 오른 3023.02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1조 2128억원 매도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19억원, 50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보험을 제외하고 상승세다.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등은 3%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22위까지 모두 빨간불이다. 삼성SDI (408,500원 ▼5,000 -1.21%)가 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 (373,500원 ▲500 +0.13%), 카카오 (47,300원 ▼100 -0.21%)등은 5%대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등도 3%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71포인트(1.77%) 오른 905.8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6억원, 2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423억원 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주 가운데에선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 알테오젠 (173,700원 0.00%), 씨젠 (21,900원 0.00%)을 제외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은 6%대,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 5%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4%대 상승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선물옵션 만기일임을 감안,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따른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증시가 강세폭을 확대한점, 미국 시간 외 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한 점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은 반도체, 금융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