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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5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LH주택공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관 서울역 쪽방촌 정비방안 계획발표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1.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관할 재개발구역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투기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반수대)는 성 구청장을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성 구청장은 2015년 7월 용산구 한남뉴타운 4구역의 다가구주택을 두 아들과 공동명의로 19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2015년 1월 서울시와 용산구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인가한 직후였다. 현재 이 주택의 시세는 구입 당시보다 10억원 넘게 오른 30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조사한 뒤 성 구청장의 주택 매입이 이해충돌에 해당하고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하지만 권익위는 성 구청장이 선출직 공무원이라 징계나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3월18일 서울경찰청에 "성 구청장의 주택 매입이 이해 충돌이라는 권익위의 판단이 나왔는데 선출직이란 이유로 처벌대상이 아닌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성 구청장을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사건을 반수대에 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며 "관련 수사자료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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