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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귀환하면 공부 못할텐데"…아프간 여성들, 미군 철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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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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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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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귀환이 두려운 아프간 여성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탈레반의 귀환이 두려운 아프간 여성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 오는 9월까지 아프가니스탄 내 군병력을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반이 귀환해 교육권이 침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간 여학생들은 지금 보는 시험이 마지막이 될까 두려워한다.

헤라트대학교 학생 바시레 하이다리는 "미국인들이 떠난다"며 "탈레반과의 끔찍한 나날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은 고사하고, 집 밖으로도 나오지 못하게 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는 오직 한 가지 소원이 있다. 내 연구와 일을 끝마치는 것"이라며 "하지만 탈레반이 돌아오고 있어서 끝낼 수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날 발표된 유엔 통계에 따르면 아프간 내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폭력은 지난 1년 동안 급증했고 탈레반의 세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년간 자유를 누려왔던 아프간 여성 교육이 강경파 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해 다시금 위협받는 분위기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5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철수 완료 시점인 9월 11일은 9·11테러가 벌어졌던 날로, 올해가 20주기다.

여기에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도 미국의 결정에 따라 군대를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아프간인들은 20년 전 미국의 개입으로 멈춘 국가 정부와 탈레반의 싸움이 격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헤라트대학교 경제학과 학생 살마 에라리는 "탈레반이 전 세계를 속이고 있다는 걸 세계가 알아야 한다"며 "그들은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트위터를 하고 있지만 20년 전과 같은 생각을 한다. 나는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고, 이것이 탈레반의 본성"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사회운동가 바시레 사파 테리는 "국가 정부와 탈레반은 매일 협상을 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소녀들의 교육에 대한 언급은 없고 권력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며 "학생들은 교육받을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가능한 한 많이 배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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