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유자' 식품기능성 평가지원 공모사업 선정

고흥 유자© 뉴스1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대표 농특산물인 '유자'가 한국식품연구원의 2021년 식품기능성 평가지원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6000만원을 포함한 총 1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면역력 증강분야 임상 전 실험(안전성 평가, 세포·동물실험 등)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생리 활성기능 증대 효능입증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식품기능성 평가지원 사업'은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국내 농축산물을 활용한 식품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 세포·동물실험, 인체적용시험, 기능성원료 개별 인정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고흥군은 '식품기능성 평가지원 사업'을 통한 유자의 항당뇨, 항비만 효능 입증을 시작으로 십여 년에 걸쳐 인지기능 개선, 콜레스테롤 개선, 항염증, 골다공증 개선 등 유자의 다양한 기능성 효능을 밝혔다.


군은 임상전·임상실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축적된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해 이번에는 '개별인증'을 목표로 설정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유자과피 주정추출물로만 실험했던 기존 연구들과는 차별화를 두어 유자과피 추출물뿐만 아니라 과즙과 과육을 이용한 세포의 면역 활성 평가를 통해 고흥유자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세포·동물실험 즉, 인체적용전(前)시험(1년)으로 '고흥유자'의 면역력 증강 효능이 입증된다면 다음 단계인 인체적용시험(2년), 식품 기능성 평가의 최종 단계인 식약처 기능성원료 개별인증(1년)까지 4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 감기 등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 증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절대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이라며 "연구개발이 성공을 거둔다면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육성할 수 있어 실질적 농업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흥은 전국 유자 생산 면적의 58%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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