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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다른 사랑 찾으시라"…힘 잃은 대선 등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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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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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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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7/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7/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내년 대선을 앞둔 정계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일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했다.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의 조합원 자격으로 나온 것. 유석영 아지오 전 대표의 책 '꿈꾸는 구둣방'과 아지오 브랜드의 홍보를 위한 출연이었다.

하지만 청취자들은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와 관련한 질문을 쏟아냈다. 한 청취자가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하자, 유 이사장은 "다른 사랑을 찾으시라"는 답을 남겼다. "정치도 중요한데, 작아보여도 실제적으로 어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일, 이런 것들을 또박또박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정치도 잘 된다"는 말도 했다.

유 이사장은 거듭 "정치는 못한다"며 "정치는 하고 싶은 분들이 하면 된다"고 밝혔다. "정치는 제로섬 게임이다. 내가 되면 남이 떨어지고, 남이 되면 내가 떨어지는 게임이라 살벌하다"는 평가도 함께 내렸다.

그러면서 "아침마다 출근해서 글을 쓰고, 저녁에 퇴근한다. 주말은 쉰다. 주 5일 근무를 한다"며 "아침에 작업실에 들어가면 너무 좋다. 커피 한 잔 하면서 자료 마저 읽고, 글을 쓰고, 이게 너무 좋다. 오랫동안 이렇게 일하면서 존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는 뜻이다.

진행자가 "정치 평론도 안 하나"라고 질문하자 유 이사장은 "그것도 부담이 크다. 개인이 아닌 어느 세력의 의견과 입장으로 받아들여져서 제가 책임지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한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7일에도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북스'를 통해 "정치 복귀설은 그냥 근거없는 설"이라며 "그런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정계 복귀설에 대해 "뇌피셜"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친문 후보 옹립론은 되게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본다"며 "2013년 2월 '정치를 그만하겠다'고 말씀 드렸고 재작년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할 때 선거에 나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일은 제 인생에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지금도 그 생각 그대로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힘을 줬다.

유 이사장이 연일 '정계복귀 불가'에 못을 박음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돼 온 '유시민 친문 후보 옹립설'도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4.7 재보궐선거의 참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쟁할 수 있는 '친문 후보'의 부재 속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유시민 등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었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홍영표 의원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에도 유 이사장과 전화했는데 그런 기미가 없었다. (정계은퇴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었다. 진행자가 "지난해 11월에 유 이사장에게 대선 출마를 설득한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했는데 여전히 그런가"라고 묻자 홍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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