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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걸린 부산 남구 '시설관리공단' 조례안 '의장 직권' 상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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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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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무소속 찬성 8표, 국민의힘 반대 6표로 '통과'
설립·운영 조례 통과…반대 측 입장 여전해 진통 예상

부산 남구의회 전경.© News1
부산 남구의회 전경.© News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남구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남구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이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된 뒤 통과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부산 남구의회는 23일 오후 제2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남구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찬성 8표, 반대 6표를 각각 얻었다.

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6명은 해당 조례안 통과를 반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7명과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인 백석민 의장은 찬성표를 던졌다.

남구가 추진 중인 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구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일에도 구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회에서 해당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지난해 10월 해당 조례안이 구의회에서 보류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상임위 부결 이후 백 의장은 해당 조례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했다. 의원 수가 1명 적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까지 강하게 반발했으나 조례안 통과를 막지 못했다.

박미순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로 시설 운영이 불확실해 재정악화가 불 보듯 뻔하다"며 “구민들에게 시급하게 요구되는 사업도 아닌데 왜 굳이 지금 추진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사장, 직원 등을 채용하면 인건비, 운영비 등이 지출되는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설명이다.

남구는 일자리 증대 효과와 업무 전문성 확보 등 긍정적인 요소가 더 크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이 될 경우 수익성 확보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단 설립 이후 확대되는 구청장의 직원 인사권한과 범위를 두고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편 남구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18년 후반기부터 추진됐다. 직원 규모는 이사장과 공모직 직원 등 41명이다.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사람 중 구청장이 임명한다. 남구국민체육센터, 남구빙상장, 백운포체육공원, 오륙도스카이워크, 해파랑길관광안내소 등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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