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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대박' 테슬라, 돈 벌려고 비트코인 판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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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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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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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올해 1분기 세계적인 자동차 반도체 대란에도 역대 최대 순익을 냈다. 특히 여기엔 비트코인을 일부 팔아 거둔 1120억원 이상의 이익도 상당 부분 기여했다. 일각에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투자 소식으로 가격을 띄워놓고 고점에 팔았다고 비판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판 것이며 매각 목적은 다른 데 있다고 황급히 해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


기대 이상의 실적, 주가는 떨어졌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93센트(총 4억38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였고 7분기 연속으로 이익 행진을 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4% 급증한 103억9000만달러였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대란 속에서 거둔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신속히 선회함과 동시에 새로운 공급업체들이 만든 새 반도체용 펌웨어를 개발함으로써 반도체 부족을 견뎌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장중 3% 넘는 약세를 보였다. 루프벤처스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모든 게 좋다. 그러나 새롭고 파격적인 소식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연간 차량 인도 물량을 50% 늘리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점 역시 실망스럽다는 지적도 나왔다. 테슬라는 지난해 50만대 이상을 팔았고 올해 1분기에는 18만4800대 차량을 인도했다.

사진=AFP
사진=AFP


역대 최대 순익 테슬라, 특이한 점 2가지


그런데 테슬라의 1분기 이익에는 전기차 판매 외에 규제 크레딧 판매와 비트코인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크레딧스위스의 댄 리바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테슬라의 1분기 주당 순익 93센트 가운데 25센트가 여기에서 나왔다고 추산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는 규제 크레딧 판매로 5억18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규제 크레딧은 일종의 배출권으로,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는 전통차 업체에 이를 판매해 이익을 거둬왔다. 이번 분기 판매액은 1년 전보다 46% 늘었다.

또 테슬라는 2억7200만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각해 1억100만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재무제표에서 확인됐다. 약 60% 차익을 냈다.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어닝콜에서 "비트코인 투자는 좋은 결정임이 입증됐다"면서 "전기차 판매로 얻은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계속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약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달에는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일부 매각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소셜미디어에서는 머스크 CEO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을 한껏 띄우더니 고점에 비트코인을 팔아 이익을 취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적 대박' 테슬라, 돈 벌려고 비트코인 판 건 아니다?
'개미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개인 투자자 데이브 포트노이는 이날 트위터에 "내가 이해한 게 맞나?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산다. 그런 다음 가격을 높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 그리고 그는 비트코인을 팔아서 막대한 돈을 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머스크 CEO는 황급히 해명에 나섰다. 머스크 CEO는 답글로 "나는 내가 가진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 테슬라는 보유분의 10%를 팔았는데 이것은 재무제표상 현금의 대안으로서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적었다.

다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에게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현금의 합법적 대안이라기보다 투기성 투자로 간주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가치 교환 수단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악명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가치 저장 수단이나 회계 단위처럼 돈의 다른 기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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