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부담 외국인·기관 '팔자'…코스피·코스닥 '털썩'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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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3일 코스피200, 코스닥150 기업 군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3(0.12%) 내린 3177.54을 기록했다.

지난 27일부터 하락하며 3200선이 붕괴된 코스피는 공매도를 앞두고 314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도 거셌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6.72포인트(0.67%) 내린 991.5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 12일 20여년만에 '1000' 고지를 돌파했지만 위축된 투자자들의 심리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했다. 개인이 외·기의 순매도 물량을 소화해냈지만 지수 하락은 막지 못했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5580억원, 201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7913억원을 샀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265억원, 88억원 팔았고 개인이 43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다수 파란 불을 켰다. 카카오 (47,300원 ▼100 -0.21%)와 기아 (118,200원 ▲1,600 +1.37%)가 2.99%, 2.90% 약세를 보였고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과 LG전자 (90,800원 ▲200 +0.22%)는 2.86%, 2.78% 하락했다. NAVER (181,500원 ▼1,200 -0.66%),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도 1% 약세다. 시총 15위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가 유일하게 0.50%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 중 문화, 콘텐츠 관련주인 CJ ENM (77,700원 ▲1,100 +1.44%)과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은 2.13%, 2.68% 상승했다. 솔브레인 (297,000원 ▲8,500 +2.95%)과 리노공업 (253,500원 ▲2,500 +1.00%)도 1.66%, 1.31% 강세다. 알테오젠 (173,700원 0.00%)은 2.65%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과 제넥신 (7,280원 ▼70 -0.95%)은 2.28%, 1.92%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