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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왔다...1조시장 넘보는 안마의자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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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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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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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건강 트렌드에 '효도가전' 옛말, 2030 젊은층 진입하며 시장 키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오는 8일 어버이날을 기점으로 최대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4050 중·장년층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COVID-19) '집콕' 트렌드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신(新)가전'을 찾는 2030 세대까지 안마의자 고객층으로 떠오르며 시장규모 1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정의 달 선물로 안마의자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의달과 명절에 받고싶은 선물로 2명 중 1명(50.4%)이 안마의자를 꼽았다. TV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46.9%)나 가족여행(43.8%) 등 전통적인 인기선물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집콕'과 '건강'을 모두 만족하는 키워드로 안마의자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고가제품이지만 렌털로 가격접근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각광 받았다. 이에 국내 안마의자 시장규모는 2015년 3500억원 수준에서 5년 만인 지난해 9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올해는 가뿐히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가정의 달을 맞아 할인전을 진행하는 이마트 영등포점 일렉트로마트에서 모델들이 '건강 가전 할인전'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3일 오전 가정의 달을 맞아 할인전을 진행하는 이마트 영등포점 일렉트로마트에서 모델들이 '건강 가전 할인전'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무엇보다 2030 젊은층이 주 소비층으로 올라선 데 따른 영향도 크다. 코지마가 올해 1분기 안마의자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전체 34.2%로 가장 높았다. '효도선물' 차원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많지만, 선물 대신 스스로를 위해 구매하는 소비도 늘었단 분석이다. 코지마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가전으로 안마의자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고객잡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SK매직은 지난달 26일 출시한 신제품인 '소파형 고급 안마의자'를 5월 한달 간 최대 30% 할인하는 파격 특가전을 열었다. 주요 업체들로 꼽히는 코지마와 휴테크산업, 세라젬도 보상판매·사은품 등을 내세워 실구매가격을 깎는 마케팅으로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 같은 각축전 속에서 돋보이는 곳은 바디프랜드다. 국내 안마의자 원조 취급을 받으면서 인지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해 R&D(연구개발)을 진행해온 만큼 특허기술, 디자인 등 관련 지식재산권만 1630건을 등록하며 시장을 장악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7.5%로 1위를 기록 중인 바디프랜드는 국내시장 점유율도 6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바디프랜드
/사진=바디프랜드
그러나 주요 렌털업체마다 안마의자 사업을 확대하며 제품 격차가 줄어들고 마케팅과 디자인 차별화가 강조되면서 바디프랜드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단 관측이다. SK매직은 브랜드 체험공간 '잇츠매직'을 열어 오프라인 체험 요소를 강조했고, 휴테크도 롯데백화점 브랜드관 조성 등 백화점 출점 확대로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섰다.

일각에선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에 1000대 가량의 안마의자를 공급하는 등 기관·기업 임직원용 판매를 늘리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근 임직원 복지용 안마의자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오피스 아이템으로 안마의자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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